2019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제출한 '최근 5년간 5대 암 진료 환자 현황' 자료에서 2018년 기준 통계로는 20대의 5년간 자궁경부암 증가율이 65.1%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압도적인 수치를 보였습니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7 감염병 감시연보> 에 따르면 2012년에 비해 여성과 남성을 합친 곤지름 환자 수가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번 로즈앤 칼럼에서는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자궁경부암과 곤지름을 예방하는 HPV 백신에 대해 알려 드리겠습니다.

혹시 백신을 맞으면
HPV가 예방될까요?
아쉽게도 100% 예방은 어렵습니다. HPV는 번호로 구분이 되며 종류는 100여 개 이상인데요, 아래 표로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HPV 인유두종바이러스 번호
위험 정도
| 해당 번호
|
고위험군(13개)
| 16, 18, 31, 33, 35, 39, 45, 51, 52, 56, 58, 59, 68
|
중간 위험군(6개)
| 53, 66, 67, 70, 73, 82
|
저위험군(13개)
| 6, 11, 42, 44, 54, 61, 62, 72, 81, 73, 74, 90, 91
|
HPV 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
종류
| 예방 번호
|
가다실 9가
| 6, 11, 16, 18, 31, 33, 45, 52, 58
|
가다실 4가
| 6, 11, 16, 18
|
서바릭스
| 16, 18
|
연구에 따르면 우리 나라 여성들이 가장 많이 감염된 번호는 16 > 58 > 56 > 53 > 52 > 39 >18 > 68 > 66번 순이었으며 다른 나라에 비해 52번, 58번의 감염률이 높았습니다. 특히 58번은 전 세계적으로 동아시아에서만 유독 감염률이 높은데요. 연구 결과에 의하면 16번 다음으로 암으로의 진행 속도가 빠르게 나타났습니다. 52번과 58번은 가다실 9가 백신으로만 예방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가다실 9가를 접종할 것을 권해 드립니다.
위 세 가지 백신 중 어느 것을 맞아도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 중 70%를 차지하고 잇는 16,18번은 예방 가능합니다. 이들은 매우 높은 확률로 암 예방이 가능한 백신입니다. 다만 백신의 항체 유지 기간이 결코 '평생'이 될 수 없고 모든 번호의 바이러스를 막아주지는 못합니다. 이에 대해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박조업 교수는 "과학에서 100%란 없으며 암을 이 정도로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은 획기적 성과이고, 백신 접종으로 얻는 것이 잃는 것보다 월등히 많기 때문"에 접종을 권한다고 말했습니다.

자궁경부암 주사,
여자가 맞는 것 아닌가요?
명칭 때문에 이런 오해가 많지만 남녀 모두 접종해야 합니다. 일단 자궁경부암 주사가 아니라 HPV 백신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옳습니다. 최근 국회가 질병관리본부에 제의해 명칭이 바뀐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데요. HPV로 인해 걸릴 수 있는 질환은 성별에 상관없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남성의 경우 HPV에 감염되면 편도에 종양이나 사마귀가 생기거나 음경이나 고환에 암이 발병할 수 있습니다.
국제 암연구소에 따르면 가장 구인두암 발암성이 높은 HPV 16번이 남성의 경우 초기 감염 1년 뒤에 재감염될 확률이 20배, 2년 뒤에는 14배 높았습니다. 다른 연구에서도 남성은 HPV항체가 잘 생기지 않으며 한번 걸리면 곤지름 재발률이 여성보다 훨씬 높은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곤지름을 주로 유발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6번과 11번은 후두에 사마귀가 생기는 '후두 유두종' 의 원인 번호와 같습니다. 즉 HPV(인유두종 바이러스) 6번과 11번으로 인해 성기에 사마귀가 생기면 곤지름이라고 부르고 후두에 사마귀가 생기면 후두 유두종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구강 성관계의 대중화와 더불어 높아지고 있는 곤지름 유병률은 곧 후두 유두종의 발생 가능성도 높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두경부암과 곤지름 예방을 위해서는 남성의 HPV 백신 접종 또한 필수입니다.

HPV의 활동성을 낮추는 법?
락토바실러스(질 유산균) 챙겨 먹기!
질에 좋은 유산균 섭취는 HPV 보균자에게 기본이며 보균 여부와 무관하게 여성의 경우 질염 예방을 위해서도 질유산균을 꼭 먹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미국의 산부인과 전문의 토머스 루이즈(G. Tomas Ruz)는 질 안에 건강한 미생물 군집이 형성되면 HPV 단순감염을 포함한 이형성증 환자에게서도 HPV 소멸을 촉진시킨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비보균자가 HPV에 노출되었을 때, 평소 정상적인 미생물 군집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비교적 HPV가 원활히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처럼 평소 질유산균을 섭취해야 하는 이유는 충분합니다.
건강하기만 하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습니다. 따뜻한 차를 자주 마시고 수면 양말을 챙겨 신는 등의 일상 케어도 필요하지만 '건강을 공부하는 습관' 또한 필수일 것입니다. 여성들의 행복과 건강을 위해 로즈앤은 늘 이 자리를 지키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7 감염병 감시연보> 에 따르면 2012년에 비해 여성과 남성을 합친 곤지름 환자 수가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번 로즈앤 칼럼에서는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자궁경부암과 곤지름을 예방하는 HPV 백신에 대해 알려 드리겠습니다.
혹시 백신을 맞으면
HPV가 예방될까요?
아쉽게도 100% 예방은 어렵습니다. HPV는 번호로 구분이 되며 종류는 100여 개 이상인데요, 아래 표로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HPV 인유두종바이러스 번호
HPV 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
연구에 따르면 우리 나라 여성들이 가장 많이 감염된 번호는 16 > 58 > 56 > 53 > 52 > 39 >18 > 68 > 66번 순이었으며 다른 나라에 비해 52번, 58번의 감염률이 높았습니다. 특히 58번은 전 세계적으로 동아시아에서만 유독 감염률이 높은데요. 연구 결과에 의하면 16번 다음으로 암으로의 진행 속도가 빠르게 나타났습니다. 52번과 58번은 가다실 9가 백신으로만 예방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가다실 9가를 접종할 것을 권해 드립니다.
위 세 가지 백신 중 어느 것을 맞아도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 중 70%를 차지하고 잇는 16,18번은 예방 가능합니다. 이들은 매우 높은 확률로 암 예방이 가능한 백신입니다. 다만 백신의 항체 유지 기간이 결코 '평생'이 될 수 없고 모든 번호의 바이러스를 막아주지는 못합니다. 이에 대해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박조업 교수는 "과학에서 100%란 없으며 암을 이 정도로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은 획기적 성과이고, 백신 접종으로 얻는 것이 잃는 것보다 월등히 많기 때문"에 접종을 권한다고 말했습니다.
자궁경부암 주사,
여자가 맞는 것 아닌가요?
명칭 때문에 이런 오해가 많지만 남녀 모두 접종해야 합니다. 일단 자궁경부암 주사가 아니라 HPV 백신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옳습니다. 최근 국회가 질병관리본부에 제의해 명칭이 바뀐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데요. HPV로 인해 걸릴 수 있는 질환은 성별에 상관없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남성의 경우 HPV에 감염되면 편도에 종양이나 사마귀가 생기거나 음경이나 고환에 암이 발병할 수 있습니다.
국제 암연구소에 따르면 가장 구인두암 발암성이 높은 HPV 16번이 남성의 경우 초기 감염 1년 뒤에 재감염될 확률이 20배, 2년 뒤에는 14배 높았습니다. 다른 연구에서도 남성은 HPV항체가 잘 생기지 않으며 한번 걸리면 곤지름 재발률이 여성보다 훨씬 높은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곤지름을 주로 유발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6번과 11번은 후두에 사마귀가 생기는 '후두 유두종' 의 원인 번호와 같습니다. 즉 HPV(인유두종 바이러스) 6번과 11번으로 인해 성기에 사마귀가 생기면 곤지름이라고 부르고 후두에 사마귀가 생기면 후두 유두종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구강 성관계의 대중화와 더불어 높아지고 있는 곤지름 유병률은 곧 후두 유두종의 발생 가능성도 높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두경부암과 곤지름 예방을 위해서는 남성의 HPV 백신 접종 또한 필수입니다.
HPV의 활동성을 낮추는 법?
락토바실러스(질 유산균) 챙겨 먹기!
질에 좋은 유산균 섭취는 HPV 보균자에게 기본이며 보균 여부와 무관하게 여성의 경우 질염 예방을 위해서도 질유산균을 꼭 먹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미국의 산부인과 전문의 토머스 루이즈(G. Tomas Ruz)는 질 안에 건강한 미생물 군집이 형성되면 HPV 단순감염을 포함한 이형성증 환자에게서도 HPV 소멸을 촉진시킨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비보균자가 HPV에 노출되었을 때, 평소 정상적인 미생물 군집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비교적 HPV가 원활히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처럼 평소 질유산균을 섭취해야 하는 이유는 충분합니다.
건강하기만 하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습니다. 따뜻한 차를 자주 마시고 수면 양말을 챙겨 신는 등의 일상 케어도 필요하지만 '건강을 공부하는 습관' 또한 필수일 것입니다. 여성들의 행복과 건강을 위해 로즈앤은 늘 이 자리를 지키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