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질환생리통인줄 알았는데… 자궁내막증의 진짜 원인과 예방법

안녕하세요, 나를 더 사랑하는 방식 – 로즈앤의원 박영 원장입니다.

생리 기간마다 극심한 복통으로 약을 달고 사시거나, 아랫배가 늘 묵직하고 불편하신가요? 혹시 "다들 그 정도는 참는다던데…"라며 스스로 다독이신 적은 없으신가요?

하지만 단순한 생리통이라고 생각했던 증상이 '자궁내막증'의 신호일 수도 있는데요. 이번 로즈앤 의학칼럼에서는 많은 여성들에게 흔하면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자궁내막증의 원인과 기전에 대해 차근차근 풀어드립니다. 

자궁내막증은 어떻게 생기나요?

자궁내막증(endometriosis)은 자궁 안에 있어야 할 ‘자궁내막 조직’이 엉뚱한 곳으로 자리를 옮겨, 복강 안이나 난소, 심지어 드물게는 폐, 뇌 등에서도 발견되는 질환입니다. ‘생리통이 심한 병’ 정도로 설명되기엔 너무 복잡하고도 정교하지요. 

발생 기전은 아직 100% 밝혀지진 않았지만, 몇 가지 가설이 대표적으로 제시됩니다.(출처: Zondervan et al., NEJM 2020)

① 역행월경

생리혈이 나팔관을 통해 복강 내로 역류하면서 자궁내막 조직이 복막에 붙어 병변을 형성한다는 설입니다.

② 체강상피화생

복막 세포가 자궁내막 조직처럼 변형되는 현상입니다.

③ 혈관 또는 림프를 통한 전이

자궁 외부, 심지어 폐나 뇌 등의 몸의 다른 기관에서 병변이 발견되는 이유를 설명해주는 가설입니다.

병태생리-

단순 조직 아닌 '살아 움직이는 조직'

자궁내막증 병변은 마치 ‘독립된 작은 생명체’처럼, 복잡한 미세환경 속에서 자라납니다. 실제로 염증 반응과 호르몬, 면역 변화, 심지어 혈관·신경 형성까지 다양하게 일으키며 활동하지요. 주요 기전은 아래와 같습니다.

① 지속적인 염증 반응

② 면역 이상과 자기 조직에 대한 과민 반응

③ 에스트로겐 국소 생성 증가

④ 새 혈관과 신경 섬유를 만들어 지속적 통증 유발

⑤ 조직이 딱딱하게 굳는 섬유화 반응

⑥ 세포 유전적 변화 (체세포 돌연변이 등)

자궁내막증, 누가 더 잘 걸릴까요?

연구에 따르면 자궁내막증은 단지 유전적인 이유만으로 설명되지 않으며, 이 밖에도 다양한 환경·생활습관 요인들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자궁내막증, 예방할 수 있나요?

현재까지 완전한 1차 예방은 어렵다는 것이 학계의 중론입니다. 하지만 아래와 같은 조기 개입이 발병 위험을 낮추거나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어요.

① 생리통/골반통의 조기 진단

② 호르몬 억제 치료 (경구피임약, 디에노게스트 등)

③ 면역 및 염증 조절 접근법

아울러 가족력이 있거나 조기 초경을 경험한 경우에는 정기 검진과 전문가 상담을 통해 선제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자궁내막증, 진단이 왜 늦어질까요?

이 질환 환자의 60%는 10대 후반~20대 초반에 이미 증상이 시작되나, 평균 진단까지 걸리는 시간이 약 6.7년입니다. 하지만 “생리통은 당연한 것”이라는 인식으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을 망설이는 사이 병이 진행되고,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지지요. 나아가 난임이나 반복된 수술로 이어지는 경우도 잦습니다. 생리통이 극심할 때,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로즈앤의원의

다층적 접근을 통한 진료

로즈앤의원은 단순히 병변을 제거하는 것만을 치료로 보지 않습니다. 여성 분의 삶의 질, 미래의 가임력, 만성 통증 조절, 재발 방지까지 고려해 다층적으로 접근하고 치료를 설계하지요.

복잡한 병태생리를 이해하고, 환자의 증상과 생활 양식을 고려하며, 과잉 치료를 피하는 것. 바로 그 중심에 로즈앤의원이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진료를 받을까?'

생각이 든다면-

지금이 나의 건강을 돌볼 타이밍이라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제주산부인과 로즈앤의원은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여성 전문 진료기관으로 다년간의 경험과 따뜻한 진료를 바탕으로 합니다. 

지적이고, 우아하고, 위트있게- 여러분의 건강을 섬세히 돌보겠습니다. 언제든지 로즈앤의 문을 두드려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