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나를 더 사랑하는 방식- 로즈앤의원 박영 원장입니다.
질염으로 산부인과에 내원하는 여성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단순 질염으로 여기고 병원에 왔어도 사실 다른 여성질환일 가능성이 존재하지요.
잘 알고 잘 치료하기 위해 바쁜 시간을 쪼개어 발걸음을 옮겨주신만큼, 로즈앤에서도 몸 속에 자리잡은 원인 균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기 위해 다방면으로 검사를 진행합니다.

로즈앤에서 하는
STD 12종 검사의 종류는?
질염 검사로 제주산부인과 로즈앤의원에서는 STD 12종 검사를 가장 많이 하는데요. 종류는 아래와 같습니다.
① 성병 균
② 성관계에 의해서 옮지만 성병이라고 하기엔 애매한 균
③ 질 안에 원래 사는 질내 상재균 (성병이랑 전혀 상관없음)
위의 균 종류를 보다 자세히 설명해 보겠습니다.
① 임질, 매독, 클라미디아, 트리코모나스, MG와 같은 성병 균
② HSV1, HSV2, UU(유레아플라즈마·유레아티쿰(Ureaplasma·Ureaticum)과 같이 성관계에 의해서 옮지만 성병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한 균
③ MH(Mycoplasma hominis), GV(Gardnerella vaginalis), 캔디다(Candida albicans), UP(Ureaplasma parvum)와 같이 성병이랑 전혀 상관없는, 질 안에 원래 사는 질내 상재균
이렇게 열두 가지 종류의 균검사를 진행하지요.

검사를 통해 임질, 매독, 클라미디아, 트리코모나스, MG와 같은 성병 균이 나오면 당연히 관계를 한 파트너에게도 알리고 둘 다 치료해야 합니다.
수영장, 대중 목욕탕 같은 균을 옮길 수 있는 장소도 가면 안된다고 설명해 드리고요. 둘 모두가 약을 복용하고, 여자는 산부인과에서 남자는 비뇨기과에서 균이 없어졌는지 재검사해 확인해야 관계를 다시 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유레아플라즈마·유레아티쿰이 나왔어요!
파트너는 어떻게 치료하나요?
그런데 HSV1, HSV2, UU(유레아플라즈마·유레아티쿰(Ureaplasma·Ureaticum)과 같이 관계에 의해서 옮지만 성병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한 균이 나오면 어떻게 될까요?
산부인과에서는 환자 분에게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선택지를 제시하게 됩니다.

1. 남성이 산부인과에
직접 방문해 약 처방 받기
균 존재 여부 확인은 비뇨기과에서
파트너가 본원(여성 분이 방문한 산부인과)에 직접 방문해 접수 및 약 처방을 받습니다. 약 3주 후 균이 없어졌는지에 대한 확인은 비뇨기과에서 합니다.
이 경우는 남자친구(또는 남편이) 비뇨기과에 가서 검사하기 싫어하거나, 굉장히 바빠서 할 시간이 없거나, 또는 여자친구(또는 부인)이 자신의 병에 대해 자세히 알리기 꺼려 하지만, 걱정은 되기 때문에 상대방이 약만 처방 받기 원할 때입니다.
그래서 '남자친구 약도 제가 같이 처방받아가면 안되나요?' 하고 많이 물어보세요. 그런데 대리 처방 자체가 불법으로, 파트너의 약은 법적으로 본인이 직접 와서 처방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파트너가 본원에 와서 접수하면, 산부인과에서 간단한 문진 후 약만 처방해 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남자 분의 몸에서 균이 실제로 없어졌는지 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약 복용 3주 뒤 비뇨기과에 가서 검사를 하라고 권고합니다.(서로의 몸에서 균이 없어졌는지 정확히 확인 후 관계를 해야 재감염의 위험이 없어집니다.)
아울러 이 방법의 좋은 점(?)이 하나 더 있는데요. 여자친구(또는 부인)은 균이 나왔는데, 남자친구(또는 남편)은 균이 나오지 않은 경우(음성)가 많기 때문입니다. 경험적으로 외래 진료를 통해 보면, 남자는 검사하면 많은 경우 음성이 나옵니다.
물론 산부인과 병원에서 원칙적으로 말씀드려도 무방합니다. 남성도 여성도 동시에 검사를 하고 결과에 따라 균 있는 분만 약을 드세요라고 말이지요. 그러나 남자가 음성이고 여자가 양성인 경우 직접 방문해 항의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문제로 다투다 지쳐서 결국 병원까지 오는 케이스랍니다.
그래서 남자는 검사를 하고 약을 받는 것이 아니라 여성이 UU(유레아플라즈마·유레아티쿰)이 나온 것을 근거로 항생제를 처방받아 복용하고, 나중에 비뇨기과에 내원해 없어졌는지 확인만 하라고 말씀드립니다. (물론 이 경우에도 꼭 직접 방문해 처방받아야 한답니다.)

2. 검사 결과지만 받아서 비뇨기과 직접 방문 (이때 타 병원 검사, 약처방은 그 병원 재량)
이 경우 비뇨기과 전문의 입장에서 곤란할수 있습니다.
'아니 상대 여성이 UU(유레아플라즈마·유레아티쿰)가 나왔다고 약만 처방해달라고?'
의사로써 그럴 수 없지요. 당연히 검사를 권합니다. 그런데 검사 결과가 음성이 나오면 어떡할까요? 약을 처방하지 않습니다. 그럼 여성 분은 '산부인과에서는 남성도 같이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했는데 어떡하지?'하고 물음표를 던질 수 있지요.
산부인과에서는 여성 분이 계속 UU가 나오면 물론 다른 항생제로 바꿔보기도 하겠지만, 핑퐁 감염의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서 남성 분이 비뇨기과에서 다시 검사해볼 것을 권할 수밖에 없습니다.
핑퐁 감염은 두 사람 이상의 균을 지닌 사람이 서로 주고받는 감염을 말합니다. 상대방이 병이 있을 때 자신 또한 같은 병이 생길 가능성이 아주 높은데요.
이상이 발견되면 두 사람 모두 치료해야 하며, 치료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관계는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핑퐁감염이 발생할 경우 내성균으로 인해 두 사람 모두 상당히 나쁜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치료해도 안 없어진다면
상재균으로 최종 판단
UU를 치료하고 치료해도 안 없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관계도 계속 하지 않고 증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검사 결과에서만 계속 나온다면 상재균으로 보기도 합니다. 상재균이란 질 안에 사는 균으로, 질 안에는 원래 좋은 균과 나쁜 균이 같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위 내용을 다시 정리해 보겠습니다.
① UU(유레아플라즈마·유레아티쿰)가 나오면 파트너도 같이 치료하고, UU가 없어졌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② UU를 계속 치료해도 변함없이 나오면(항생제도 효과가 없고, 파트너도 계속 음성일 경우) 그냥 상재균으로 보고 치료를 종료하기도 합니다.
진료여정의 처음부터 끝까지
여러 환자를 편안하게 맞이하고 돌보려 로즈앤 현장은 항상 바쁘게 돌아갑니다.
현장에서 여러 일을 해내며, 환자 분 각각에게 더 충분히 설명하지 못해 아쉬웠던 적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내용을 글로 정리했어요.
진료 후 집에 돌아가는 길에 궁금했던 그 부분이 말끔히 해소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나를 더 사랑하는 방식- 로즈앤의원 박영 원장입니다.
질염으로 산부인과에 내원하는 여성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단순 질염으로 여기고 병원에 왔어도 사실 다른 여성질환일 가능성이 존재하지요.
잘 알고 잘 치료하기 위해 바쁜 시간을 쪼개어 발걸음을 옮겨주신만큼, 로즈앤에서도 몸 속에 자리잡은 원인 균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기 위해 다방면으로 검사를 진행합니다.
로즈앤에서 하는
STD 12종 검사의 종류는?
질염 검사로 제주산부인과 로즈앤의원에서는 STD 12종 검사를 가장 많이 하는데요. 종류는 아래와 같습니다.
① 성병 균
② 성관계에 의해서 옮지만 성병이라고 하기엔 애매한 균
③ 질 안에 원래 사는 질내 상재균 (성병이랑 전혀 상관없음)
위의 균 종류를 보다 자세히 설명해 보겠습니다.
① 임질, 매독, 클라미디아, 트리코모나스, MG와 같은 성병 균
② HSV1, HSV2, UU(유레아플라즈마·유레아티쿰(Ureaplasma·Ureaticum)과 같이 성관계에 의해서 옮지만 성병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한 균
③ MH(Mycoplasma hominis), GV(Gardnerella vaginalis), 캔디다(Candida albicans), UP(Ureaplasma parvum)와 같이 성병이랑 전혀 상관없는, 질 안에 원래 사는 질내 상재균
이렇게 열두 가지 종류의 균검사를 진행하지요.
검사를 통해 임질, 매독, 클라미디아, 트리코모나스, MG와 같은 성병 균이 나오면 당연히 관계를 한 파트너에게도 알리고 둘 다 치료해야 합니다.
수영장, 대중 목욕탕 같은 균을 옮길 수 있는 장소도 가면 안된다고 설명해 드리고요. 둘 모두가 약을 복용하고, 여자는 산부인과에서 남자는 비뇨기과에서 균이 없어졌는지 재검사해 확인해야 관계를 다시 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유레아플라즈마·유레아티쿰이 나왔어요!
파트너는 어떻게 치료하나요?
그런데 HSV1, HSV2, UU(유레아플라즈마·유레아티쿰(Ureaplasma·Ureaticum)과 같이 관계에 의해서 옮지만 성병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한 균이 나오면 어떻게 될까요?
산부인과에서는 환자 분에게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선택지를 제시하게 됩니다.
1. 남성이 산부인과에
직접 방문해 약 처방 받기
균 존재 여부 확인은 비뇨기과에서
파트너가 본원(여성 분이 방문한 산부인과)에 직접 방문해 접수 및 약 처방을 받습니다. 약 3주 후 균이 없어졌는지에 대한 확인은 비뇨기과에서 합니다.
이 경우는 남자친구(또는 남편이) 비뇨기과에 가서 검사하기 싫어하거나, 굉장히 바빠서 할 시간이 없거나, 또는 여자친구(또는 부인)이 자신의 병에 대해 자세히 알리기 꺼려 하지만, 걱정은 되기 때문에 상대방이 약만 처방 받기 원할 때입니다.
그래서 '남자친구 약도 제가 같이 처방받아가면 안되나요?' 하고 많이 물어보세요. 그런데 대리 처방 자체가 불법으로, 파트너의 약은 법적으로 본인이 직접 와서 처방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파트너가 본원에 와서 접수하면, 산부인과에서 간단한 문진 후 약만 처방해 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남자 분의 몸에서 균이 실제로 없어졌는지 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약 복용 3주 뒤 비뇨기과에 가서 검사를 하라고 권고합니다.(서로의 몸에서 균이 없어졌는지 정확히 확인 후 관계를 해야 재감염의 위험이 없어집니다.)
아울러 이 방법의 좋은 점(?)이 하나 더 있는데요. 여자친구(또는 부인)은 균이 나왔는데, 남자친구(또는 남편)은 균이 나오지 않은 경우(음성)가 많기 때문입니다. 경험적으로 외래 진료를 통해 보면, 남자는 검사하면 많은 경우 음성이 나옵니다.
물론 산부인과 병원에서 원칙적으로 말씀드려도 무방합니다. 남성도 여성도 동시에 검사를 하고 결과에 따라 균 있는 분만 약을 드세요라고 말이지요. 그러나 남자가 음성이고 여자가 양성인 경우 직접 방문해 항의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문제로 다투다 지쳐서 결국 병원까지 오는 케이스랍니다.
그래서 남자는 검사를 하고 약을 받는 것이 아니라 여성이 UU(유레아플라즈마·유레아티쿰)이 나온 것을 근거로 항생제를 처방받아 복용하고, 나중에 비뇨기과에 내원해 없어졌는지 확인만 하라고 말씀드립니다. (물론 이 경우에도 꼭 직접 방문해 처방받아야 한답니다.)
2. 검사 결과지만 받아서 비뇨기과 직접 방문 (이때 타 병원 검사, 약처방은 그 병원 재량)
이 경우 비뇨기과 전문의 입장에서 곤란할수 있습니다.
'아니 상대 여성이 UU(유레아플라즈마·유레아티쿰)가 나왔다고 약만 처방해달라고?'
의사로써 그럴 수 없지요. 당연히 검사를 권합니다. 그런데 검사 결과가 음성이 나오면 어떡할까요? 약을 처방하지 않습니다. 그럼 여성 분은 '산부인과에서는 남성도 같이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했는데 어떡하지?'하고 물음표를 던질 수 있지요.
산부인과에서는 여성 분이 계속 UU가 나오면 물론 다른 항생제로 바꿔보기도 하겠지만, 핑퐁 감염의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서 남성 분이 비뇨기과에서 다시 검사해볼 것을 권할 수밖에 없습니다.
핑퐁 감염은 두 사람 이상의 균을 지닌 사람이 서로 주고받는 감염을 말합니다. 상대방이 병이 있을 때 자신 또한 같은 병이 생길 가능성이 아주 높은데요.
이상이 발견되면 두 사람 모두 치료해야 하며, 치료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관계는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핑퐁감염이 발생할 경우 내성균으로 인해 두 사람 모두 상당히 나쁜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치료해도 안 없어진다면
상재균으로 최종 판단
UU를 치료하고 치료해도 안 없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관계도 계속 하지 않고 증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검사 결과에서만 계속 나온다면 상재균으로 보기도 합니다. 상재균이란 질 안에 사는 균으로, 질 안에는 원래 좋은 균과 나쁜 균이 같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위 내용을 다시 정리해 보겠습니다.
① UU(유레아플라즈마·유레아티쿰)가 나오면 파트너도 같이 치료하고, UU가 없어졌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② UU를 계속 치료해도 변함없이 나오면(항생제도 효과가 없고, 파트너도 계속 음성일 경우) 그냥 상재균으로 보고 치료를 종료하기도 합니다.
진료여정의 처음부터 끝까지
여러 환자를 편안하게 맞이하고 돌보려 로즈앤 현장은 항상 바쁘게 돌아갑니다.
현장에서 여러 일을 해내며, 환자 분 각각에게 더 충분히 설명하지 못해 아쉬웠던 적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내용을 글로 정리했어요.
진료 후 집에 돌아가는 길에 궁금했던 그 부분이 말끔히 해소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