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유불급, 무엇이든 넘치는 것이 모자람만 못하다는 뜻의 고사성어입니다. 그런데 우리 여성들은 모자라도 걱정될 때가 있지요. 바로 '생리 양이 줄어들었을 때'일거에요.
원장님, 최근 2개월 동안 생리 양이 부쩍 줄었어요. 원래 생리 양이 많은 이틀째에는 중형이나 대형 생리대를 했는데, 이제 소형이나 팬티라이너만 해도 될 정도니까요...
생리를 보통 1주일 정도 했었는데 요즘엔 하루 이틀이면 끝나요.
원래 처음 2-3일은 양이 많고 그 뒤엔 양이 줄어서 1주일이면 다 끝났는데, 요즘엔 검은색 피가 질질 묻듯이 나와요. 그래서 거의 2주 이상 팬티라이너를 하고 있어 불편해요.
위 이야기는 로즈앤의원 외래 진료를 통해 들은 사연들입니다. 양이 줄어들어 확실히 편하기는 하지만 한 편으로는 '내 몸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합니다. 팬티라이너를 오래 하게된다면 오히려 답답할 때도 있고요.
직접 산부인과 병원을 찾기 전, 여러분의 근심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자 이번 로즈앤 의학칼럼을 준비했습니다. 정확한 검사는 병원에서 받아보시되, 다양한 검사를 하는 이유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미리 알아두면 조금은 마음이 편안해지지 않을까요? 로즈앤의 설명 열차, 지금 출발합니다-
생리양이 적어지는 원인을 설명하기 위해 먼저 정상 생리 사이클을 알아볼께요.
① 시상하부에서 GnRH라는 물질을 분비하면
② 뇌하수체에서 이 신호를 받아 LH, FSH라는 호르몬을 분비하고
③ LH, FSH의 영향을 받은 난소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이 과정이 주기적으로 일어나면서 자궁 내막이 떨어져나가는 과정이 바로 '생리'지요.
그런데 위의 과정 중 하나가 어떤 영향을 받으면 생리 양이 갑자기 줄어듭니다. 그래서 이 증상으로 로즈앤의원에 내원한 분에게는 우선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는데요. 검사를 왜 하는지 궁금한 분을 위해 이유를 자세히 말씀드립니다.
로즈앤의원에서
생리양이 줄어들었을 때
초음파 검사를 하는 이유는?
① 자궁 내막 두께를 확인합니다.
② 난소의 난포 상태를 살펴봅니다.
Q. 초음파를 볼 때, 왜 자궁 내막 두께를 확인하나요?
A. 스트레스, 다이어트로 인한 몸무게 감소 등으로 에스트로겐 호르몬 분비가 낮을 때에는 자궁 내막 두께가 얇습니다. 쉽게 말해 ‘자궁이 말랐다’라고도 표현하는데요. 이처럼 자궁 내막이 얇아지면 몸 바깥으로 배출될 내막이 없기 때문에(또는 적기 때문에) 생리 양이 줄어듭니다.
Q. 초음파를 볼 때, 왜 난소의 난포 상태를 확인하나요?
A. 생리 양이 줄었는데도 자궁 내막이 매우 두꺼운 경우에는 자궁 내막증식증이나 자궁 내막암 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 때 초음파 검사로 난소의 난포 상태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진행하는 것입니다.
난소의 난포가 잘 보이지 않으면 난소 기능이 떨어졌거나, 노화가 시작되서 생리 양이 줄어들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는데요. 그 밖에도 초음파 검사를 통해 난소 기능에 영향을 주는 혹은 없는지, 난포의 갯수가 정상보다 너무 많은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아닌지도 확인합니다.
그리고 혈액 검사를 함께 하기도 하는데요. 이 검사도 필요한 이유가 있답니다.
로즈앤의원에서
생리양이 줄어들었을 때
혈액 검사를 하는 이유는?
① 갑상선 이상 유무 확인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배란, 즉 난소에서 성숙한 난자가 잘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갑상선 기능 저하증, 또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가장 일반적인 증상이 바로 희발월경 또는 무월경입니다.
희발월경은 1년에 8회 미만의 생리 또는 35일보다 긴 주기로 나타나는 생리를 말하며, 무월경은 임신이 아니면서 3개월 이상 생리가 없는 것입니다.
만성 무배란, 즉 장기간 배란이 없을 때에도 희발월경 또는 무월경이 나타날 수 있지요. 그러나 만성 무배란일때의 생리는 규칙적일수도 있고, 불규칙적으로 피가 나오는 기능성 자궁 출혈일 수도 있습니다.
규칙적으로 나타나는 무배란성 월경이나 기능성 자궁 출혈일 때 '생리 양이 적어졌어요.'라고 말하며 로즈앤 외래 진료를 받는 경우가 많은데요. 진찰해보면 대부분 자궁 내막이 매우 얇습니다. 왜냐하면 배란을 하지 않기 때문에, 배란기 동안 에스트로겐 호르몬에 의해 자궁 내막이 충분히 두꺼워지는 기간 없이 계속 떨어져나갑니다. 이렇게 자궁 내막이 얇아지면 몸 바깥으로 배출될 내막이 없기 때문에(또는 적기 때문에) 생리 양이 줄어드는 것이지요.
② 고프로락틴혈증 확인
프로락틴은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유즙을 분비하는 기능을 합니다. 이 프로락틴 수치가 높아지면 배란 장애가 일어나고, 그래서 앞서 말씀드린 무월경이나 희발월경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무배란성 월경이 규칙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많답니다.
③ 이외 배란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질환
다낭성난소증후군, 쿠싱 증후군, 선천성 부신과다 형성증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질환들은 배란 장애를 일으키지만, 주요 증상은 무월경이나 희발월경이며 무배란성 월경이 규칙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답니다. 그래서 무월경이나 희발월경 증상으로 자궁 내막을 확인해보아도 오히려 내막이 매우 두꺼워진 경우가 많습니다. 배란 자체가 안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지요.
④ 스트레스, 극심한 다이어트, 난소의 노화
사실 ④번이 외래 진료에서 보이는 가장 많은 원인입니다. 그래서 위 세가지에 대해 좀더 자세히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생리 양이 줄었어요!
가장 잦은 원인 세 가지는?
▶ 노화
초경 때는 양이 적고 생리가 불규칙합니다. 20-30대가 되면 양이 늘고 규칙적으로 변하지요. 40대 중반을 넘어가면 생리 양이 줄고 불규칙해집니다. 40대 후반부터는 생리 양이 줄어드는 것뿐만 아니라 한 달씩 생리를 건너뛰기도 하고, 생리와 생리 사이에 질출혈이 있기도 합니다.
▶ 다이어트
몸무게가 갑자기 확 줄어들거나 체지방이 너무 낮아졌을 때에는 배란이 중단될 수 있는데요. 이 밖에도 에스트로겐 수치가 낮으면 자궁 내막이 두꺼워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희발월경이나 무월경, 또는 생리 양이 줄어드는 것이지요.
▶ 스트레스
지속적인 만성 스트레스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을 분비시킵니다. 코티졸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생성을 억제하는데요. 이것이 자궁 내막의 두께를 얇게 하고 생리양을 줄어들게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무배란에 의한 생리 불규칙 등을 일으키기도 한답니다.
그래서 로즈앤의원에서는 혈액검사를 통해 갑상선, 프로락틴, 난소 호르몬 등을 확인합니다. 아울러 다낭성난소증후군, 쿠싱 증후군 등을 확인하기 위해 남성 호르몬 수치도 함께 확인하지요.
Q. 혈액검사 결과가 괜찮다면?
A. 생리 양이 줄어드는 현상은 일시적이고 치료에 들어갈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합니다. 그래서 일단 지켜보고 증상이 지속되면 3개월 뒤 혈액 검사를 재평가하지요. 너무 자주 검사를 해도 의미가 없기 때문에 3개월 정도는 지켜본답니다.
Q. 혈액검사 결과가 이상하다면?
A. 그런데 혈액검사에도 다양한 결과가 있습니다. 아래에서 조금 더 찬찬히 살펴 볼게요.
1) 갑상선 호르몬이 이상하면 → 내과 방문을 권합니다.
2) 프로락틴 수치가 높으면 →
-아주 많이 높으면 뇌하수체에 생기는 양성 종양인 프로락티노마를 의심해 MRI 검사를 권합니다.
-많이 높지 않으면 팔로델을 2주 복용 후 혈액검사를 다시 해보거나 일단 지켜봅니다.
3) FSH, LH가 낮고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도 낮은 경우 → 극심한 스트레스나 다이어트 때문이라 여겨 충분한 휴식을 권합니다. 3개월 후에도 지속될 경우는 호르몬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4) FSH 수치가 20 이상이면 → 난소 노화에 의한 생리 양 감소를 의심해볼만 합니다. 그런데 컨디션에 따라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무월경이 지속되면 FSH 수치를 6개월 정도 뒤에 다시 확인합니다. 결과를 지켜보기 위해 꾸준히 검사하게 되는 하나의 이유입니다.
생리 양이 줄어들었다고 해도
걱정 말아요, 괜찮을 거예요-
앞에서 여러 원인을 말씀드렸지만, 실제로는 스트레스나 극심한 다이어트로 인해 생리 양이 줄어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도 정확히 검사하는 것은 그 자체로 필요하고 중요한 일이겠지요. 그러니 너무 불안해하지 마시고 산부인과에 방문해 주세요. 적재적기의 검사와 치료를 통해 여성 분들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돌아오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과유불급, 무엇이든 넘치는 것이 모자람만 못하다는 뜻의 고사성어입니다. 그런데 우리 여성들은 모자라도 걱정될 때가 있지요. 바로 '생리 양이 줄어들었을 때'일거에요.
위 이야기는 로즈앤의원 외래 진료를 통해 들은 사연들입니다. 양이 줄어들어 확실히 편하기는 하지만 한 편으로는 '내 몸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합니다. 팬티라이너를 오래 하게된다면 오히려 답답할 때도 있고요.
직접 산부인과 병원을 찾기 전, 여러분의 근심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자 이번 로즈앤 의학칼럼을 준비했습니다. 정확한 검사는 병원에서 받아보시되, 다양한 검사를 하는 이유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미리 알아두면 조금은 마음이 편안해지지 않을까요? 로즈앤의 설명 열차, 지금 출발합니다-
생리양이 적어지는 원인을 설명하기 위해 먼저 정상 생리 사이클을 알아볼께요.
① 시상하부에서 GnRH라는 물질을 분비하면
② 뇌하수체에서 이 신호를 받아 LH, FSH라는 호르몬을 분비하고
③ LH, FSH의 영향을 받은 난소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이 과정이 주기적으로 일어나면서 자궁 내막이 떨어져나가는 과정이 바로 '생리'지요.
그런데 위의 과정 중 하나가 어떤 영향을 받으면 생리 양이 갑자기 줄어듭니다. 그래서 이 증상으로 로즈앤의원에 내원한 분에게는 우선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는데요. 검사를 왜 하는지 궁금한 분을 위해 이유를 자세히 말씀드립니다.
로즈앤의원에서
생리양이 줄어들었을 때
초음파 검사를 하는 이유는?
① 자궁 내막 두께를 확인합니다.
② 난소의 난포 상태를 살펴봅니다.
Q. 초음파를 볼 때, 왜 자궁 내막 두께를 확인하나요?
A. 스트레스, 다이어트로 인한 몸무게 감소 등으로 에스트로겐 호르몬 분비가 낮을 때에는 자궁 내막 두께가 얇습니다. 쉽게 말해 ‘자궁이 말랐다’라고도 표현하는데요. 이처럼 자궁 내막이 얇아지면 몸 바깥으로 배출될 내막이 없기 때문에(또는 적기 때문에) 생리 양이 줄어듭니다.
Q. 초음파를 볼 때, 왜 난소의 난포 상태를 확인하나요?
A. 생리 양이 줄었는데도 자궁 내막이 매우 두꺼운 경우에는 자궁 내막증식증이나 자궁 내막암 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 때 초음파 검사로 난소의 난포 상태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진행하는 것입니다.
난소의 난포가 잘 보이지 않으면 난소 기능이 떨어졌거나, 노화가 시작되서 생리 양이 줄어들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는데요. 그 밖에도 초음파 검사를 통해 난소 기능에 영향을 주는 혹은 없는지, 난포의 갯수가 정상보다 너무 많은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아닌지도 확인합니다.
그리고 혈액 검사를 함께 하기도 하는데요. 이 검사도 필요한 이유가 있답니다.
생리양이 줄어들었을 때
혈액 검사를 하는 이유는?
① 갑상선 이상 유무 확인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배란, 즉 난소에서 성숙한 난자가 잘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갑상선 기능 저하증, 또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가장 일반적인 증상이 바로 희발월경 또는 무월경입니다.
희발월경은 1년에 8회 미만의 생리 또는 35일보다 긴 주기로 나타나는 생리를 말하며, 무월경은 임신이 아니면서 3개월 이상 생리가 없는 것입니다.
만성 무배란, 즉 장기간 배란이 없을 때에도 희발월경 또는 무월경이 나타날 수 있지요. 그러나 만성 무배란일때의 생리는 규칙적일수도 있고, 불규칙적으로 피가 나오는 기능성 자궁 출혈일 수도 있습니다.
규칙적으로 나타나는 무배란성 월경이나 기능성 자궁 출혈일 때 '생리 양이 적어졌어요.'라고 말하며 로즈앤 외래 진료를 받는 경우가 많은데요. 진찰해보면 대부분 자궁 내막이 매우 얇습니다. 왜냐하면 배란을 하지 않기 때문에, 배란기 동안 에스트로겐 호르몬에 의해 자궁 내막이 충분히 두꺼워지는 기간 없이 계속 떨어져나갑니다. 이렇게 자궁 내막이 얇아지면 몸 바깥으로 배출될 내막이 없기 때문에(또는 적기 때문에) 생리 양이 줄어드는 것이지요.
② 고프로락틴혈증 확인
프로락틴은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유즙을 분비하는 기능을 합니다. 이 프로락틴 수치가 높아지면 배란 장애가 일어나고, 그래서 앞서 말씀드린 무월경이나 희발월경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무배란성 월경이 규칙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많답니다.
③ 이외 배란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질환
다낭성난소증후군, 쿠싱 증후군, 선천성 부신과다 형성증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질환들은 배란 장애를 일으키지만, 주요 증상은 무월경이나 희발월경이며 무배란성 월경이 규칙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답니다. 그래서 무월경이나 희발월경 증상으로 자궁 내막을 확인해보아도 오히려 내막이 매우 두꺼워진 경우가 많습니다. 배란 자체가 안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지요.
④ 스트레스, 극심한 다이어트, 난소의 노화
사실 ④번이 외래 진료에서 보이는 가장 많은 원인입니다. 그래서 위 세가지에 대해 좀더 자세히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생리 양이 줄었어요!
가장 잦은 원인 세 가지는?
▶ 노화
초경 때는 양이 적고 생리가 불규칙합니다. 20-30대가 되면 양이 늘고 규칙적으로 변하지요. 40대 중반을 넘어가면 생리 양이 줄고 불규칙해집니다. 40대 후반부터는 생리 양이 줄어드는 것뿐만 아니라 한 달씩 생리를 건너뛰기도 하고, 생리와 생리 사이에 질출혈이 있기도 합니다.
▶ 다이어트
몸무게가 갑자기 확 줄어들거나 체지방이 너무 낮아졌을 때에는 배란이 중단될 수 있는데요. 이 밖에도 에스트로겐 수치가 낮으면 자궁 내막이 두꺼워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희발월경이나 무월경, 또는 생리 양이 줄어드는 것이지요.
▶ 스트레스
지속적인 만성 스트레스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을 분비시킵니다. 코티졸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생성을 억제하는데요. 이것이 자궁 내막의 두께를 얇게 하고 생리양을 줄어들게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무배란에 의한 생리 불규칙 등을 일으키기도 한답니다.
그래서 로즈앤의원에서는 혈액검사를 통해 갑상선, 프로락틴, 난소 호르몬 등을 확인합니다. 아울러 다낭성난소증후군, 쿠싱 증후군 등을 확인하기 위해 남성 호르몬 수치도 함께 확인하지요.
Q. 혈액검사 결과가 괜찮다면?
A. 생리 양이 줄어드는 현상은 일시적이고 치료에 들어갈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합니다. 그래서 일단 지켜보고 증상이 지속되면 3개월 뒤 혈액 검사를 재평가하지요. 너무 자주 검사를 해도 의미가 없기 때문에 3개월 정도는 지켜본답니다.
Q. 혈액검사 결과가 이상하다면?
A. 그런데 혈액검사에도 다양한 결과가 있습니다. 아래에서 조금 더 찬찬히 살펴 볼게요.
1) 갑상선 호르몬이 이상하면 → 내과 방문을 권합니다.
2) 프로락틴 수치가 높으면 →
-아주 많이 높으면 뇌하수체에 생기는 양성 종양인 프로락티노마를 의심해 MRI 검사를 권합니다.
-많이 높지 않으면 팔로델을 2주 복용 후 혈액검사를 다시 해보거나 일단 지켜봅니다.
3) FSH, LH가 낮고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도 낮은 경우 → 극심한 스트레스나 다이어트 때문이라 여겨 충분한 휴식을 권합니다. 3개월 후에도 지속될 경우는 호르몬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4) FSH 수치가 20 이상이면 → 난소 노화에 의한 생리 양 감소를 의심해볼만 합니다. 그런데 컨디션에 따라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무월경이 지속되면 FSH 수치를 6개월 정도 뒤에 다시 확인합니다. 결과를 지켜보기 위해 꾸준히 검사하게 되는 하나의 이유입니다.
생리 양이 줄어들었다고 해도
걱정 말아요, 괜찮을 거예요-
앞에서 여러 원인을 말씀드렸지만, 실제로는 스트레스나 극심한 다이어트로 인해 생리 양이 줄어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도 정확히 검사하는 것은 그 자체로 필요하고 중요한 일이겠지요. 그러니 너무 불안해하지 마시고 산부인과에 방문해 주세요. 적재적기의 검사와 치료를 통해 여성 분들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돌아오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