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에는 검진을 위할 때도 있지만, 몸에 불편한 부분이 생겨 방문하기도 합니다. 이 때 진료실에서 나의 증상을 먼저 설명하는데요. 의사가 나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최대한 자세히 이야기하게 됩니다. 불편함이 말끔하게 해소되기를 바라며 말이지요. 이 마음, 모두 같을 거에요.
그런데 병원에서 이것저것 추가 검사를 받으라 하거나, 정작 내가 받고 싶었던 검사 없이 약만을 처방받았던 경험이 혹시 있으셨나요?
며칠 전 로즈앤의원은 위와 같은 리뷰를 받았습니다. 이 분이 원했던 검사 대신 약을 처방하고, 다른 검사를 권한 이유가 충분히 전해지지 않은 듯 했습니다. 고민을 거듭한 끝에, 앞으로 로즈앤의원에 방문한 여성 분들이 같은 기분을 느끼지 않도록 자세히 설명하려 합니다. 이번 의학칼럼에서 왜 그 증상일 때 그 검사를 하는지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럴 때 이 검사,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① 성병 12종 검사
냉에서 냄새가 나요.
질 분비물 양이 많아졌어요.
밑부분이 자꾸 간지러워요.
= 이럴 때 로즈앤에서는 성병 12종 검사를 권합니다.
성병 12종 검사, 왜 할까요?
세균성 질염과 성병을 구분하기 위해서입니다.
세균성 질염은 여성의 감기처럼 생각하면 되는 질병입니다. 질염은 여성의 70% 이상이 한 번쯤 경험할 정도로 흔하며 전체 질염 환자 중 2030 세대가 45%에 달합니다. 재발이 잦아 만성질염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증상이 있는 초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질염은 가드넬라, 유레아플라즈마 파붐, 마이코플라즈마 호미니스 같은 균의 수가 증가하면서 생깁니다. 내 몸에서 균을 꼭 완전히 없애지 않아도 되며 증상 치료만 하면 되지만, 성병과 구분하기 위해 확실하게 검사할 필요가 있습니다.
성병은 마이코플라즈마 제니탈리움, 클라미디아. 임질, 매독 같은 균에 의해 생기는 병으로 꼭 치료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균이 자궁 안으로 올라가서 골반염 등의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은 세균성 질염과 성병을 구분하고, 정확하고 옳은 방법으로 치료하기 위해 성병 12종 검사가 꼭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② HPV 검사
자궁 경부암 등의 여성 질환까지
꼼꼼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HPV, 즉 인유두종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자궁경부암 스크린 검사로 처음에 PAP smear라는 검사를 합니다. 이후 이상이 있으면 HPV 검사를 하지요. 그러나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HPV 검사가 PAP smear보다 자궁경부암을 발견하는데 더 예민한 검사라는 사실이 확인되며 HPV 검사를 가장 먼저 해야 한다는 학회 의견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그래서 제주산부인과 로즈앤의원에서는 성생활이 비교적 활발하며, PAP smear에서 반응성 세포 변화 등이 나왔거나, 자궁 경부가 헐어있는 여성분이 HPV 검사를 한번도 하지 않았다면 이를 권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자궁경부암 등의 여성 질환을 보다 꼼꼼히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HPV는 우리의 생각보다 꽤 흔히 걸립니다. 대한부인종양학회가 6만명을 수년에 걸쳐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의 HPV 감염률은 34%이고, 연령별로는 18~29세 여성의 50%가 HPV에 감염되지요. HPV가 의심되는 경우 이 검사를 한번쯤 받아보는 것도 괜찮겠습니다.
③ 초음파 검사
아랫배가 자꾸 아파요.
화장실에 다녀와도 시원하지 않습니다.
질 출혈이 비쳐서 걱정됩니다.
생리할 때가 됬는데 아직이에요. 문제가 뭘까요?
= 이럴 때 로즈앤에서는 초음파 검사를 권합니다.
초음파 검사, 왜 할까요?
첫 번째는 자궁에 근종,용종 같은 혹은 없는지, 난소에 혹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함입니다.
먼저 자궁 내막 두께를 확인하게 됩니다. 이 때 2cm 이상 두꺼운 상태라면 자궁 내막 증식증, 자궁 내막 용종 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오랫동안 생리가 없으면서 자궁 내막 두께가 너무 얇은 경우에도 폐경 등 여성 호르몬이 매우 낮은 상태임을 의심하게 되지요.
두 번째는 방광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소변을 보고도 잔뇨가 방광에 가득차 있는 사람이 있고, 소변을 본 후에 방광에 잔뇨는 없는데 잔뇨감만 느끼는 사람이 있습니다. 두 케이스의 치료는 당연히 달라야 합니다. 또한 잔뇨감이나 빈뇨의 원인이 방광을 누르는 커다란 자궁 근종이나 난소의 혹이어도 그러한 증상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최근 3개월 안에 초음파를 본 적이 없다면 면밀한 확인을 위해 초음파 검사를 권하게 됩니다.
④ 혈액 검사
생리혈이 덩어리로 뭉쳐서 쏟아져요.
팬티에 핏자국이 묻어나요.
할 때가 됬는데... 생리가 없어요.
생리가 불규칙해서 신경이 쓰여요.
임신이 잘 되지 않아요. 걱정입니다.
폐경이 맞는지 궁금해요.
= 이럴 때 로즈앤에서는 혈액 검사를 권합니다.
혈액 검사, 왜 할까요?
우리 뇌 속 시상하부에서는 GnRH라는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성선자극호르몬 분비 호르몬이라고도 불리는 이 호르몬은 시상하부에서 LH(황체 형성 호르몬)와 FSH(난포 자극 호르몬)을 분비시키는데요. 그렇게 되면 LH와 FSH가 난소를 자극해 여성호르몬과 남성호르몬이 나오게 합니다. 이 과정이 계속 순환되는 것이 우리의 생리 주기입니다.
그런데 어떤 이유에서 GnRH가 흔들리면 호르몬의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 이유들은 아래와 같답니다.
① FSH, LH가 너무 적게 나올 경우 → 스트레스, 다이어트 등
② 또는 LH가 FSH보다 너무 높아진다던가 → 다낭성난소 증후군 등
③ 또는 FSH가 높아진다던가 → 폐경 이행기 등
이 경우 여성호르몬이 낮아지거나 남성호르몬이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나지요. 그래서 질출혈, 무월경, 희발월경, 폐경 이행기 등을 확인하기 위해 위 검사를 시행하는 것입니다.
아울러 GnRH가 지배하는 호르몬이 FSH, LH말고 또 있는데요. 바로 갑상선과 프로락틴입니다. 그러므로 호르몬 검사도 같이 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프로락틴에 이상이 생기면 질출혈, 무월경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빈혈 수치, 간 수치, 콩팥 수치등 우리 몸의 기본 상태를 확인하는 검사를 같이 하기도 합니다. 질출혈이나 생리 과다가 있을 때는 빈혈의 정도가 치료방향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되고, 간수치, 콩팥 수치 등은 장기간 호르몬 치료를 하기 전 필요한 기본 검사이기 때문입니다.
꼭 검사까지 해야 할까요?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게 하는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스텝입니다.
내 몸에 일어나는 사소한 변화가 사실 흔한 질환으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가벼운 문제인 경우도 많고요. 그러나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듯, 이왕 산부인과에 시간과 노력을 들여 방문했다면 검사를 꼼꼼히 받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조기 치료를 위한 첫 발걸음이 될 수도 있을 거에요.
앞으로도 제주산부인과 로즈앤의원은 고객의 소리를 귀기울여 듣는 것은 물론, 여성의 작은 문제까지 놓치지 않고 신중히 검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산부인과에는 검진을 위할 때도 있지만, 몸에 불편한 부분이 생겨 방문하기도 합니다. 이 때 진료실에서 나의 증상을 먼저 설명하는데요. 의사가 나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최대한 자세히 이야기하게 됩니다. 불편함이 말끔하게 해소되기를 바라며 말이지요. 이 마음, 모두 같을 거에요.
그런데 병원에서 이것저것 추가 검사를 받으라 하거나, 정작 내가 받고 싶었던 검사 없이 약만을 처방받았던 경험이 혹시 있으셨나요?
며칠 전 로즈앤의원은 위와 같은 리뷰를 받았습니다. 이 분이 원했던 검사 대신 약을 처방하고, 다른 검사를 권한 이유가 충분히 전해지지 않은 듯 했습니다. 고민을 거듭한 끝에, 앞으로 로즈앤의원에 방문한 여성 분들이 같은 기분을 느끼지 않도록 자세히 설명하려 합니다. 이번 의학칼럼에서 왜 그 증상일 때 그 검사를 하는지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럴 때 이 검사,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① 성병 12종 검사
성병 12종 검사, 왜 할까요?
세균성 질염과 성병을 구분하기 위해서입니다.
세균성 질염은 여성의 감기처럼 생각하면 되는 질병입니다. 질염은 여성의 70% 이상이 한 번쯤 경험할 정도로 흔하며 전체 질염 환자 중 2030 세대가 45%에 달합니다. 재발이 잦아 만성질염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증상이 있는 초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질염은 가드넬라, 유레아플라즈마 파붐, 마이코플라즈마 호미니스 같은 균의 수가 증가하면서 생깁니다. 내 몸에서 균을 꼭 완전히 없애지 않아도 되며 증상 치료만 하면 되지만, 성병과 구분하기 위해 확실하게 검사할 필요가 있습니다.
성병은 마이코플라즈마 제니탈리움, 클라미디아. 임질, 매독 같은 균에 의해 생기는 병으로 꼭 치료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균이 자궁 안으로 올라가서 골반염 등의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은 세균성 질염과 성병을 구분하고, 정확하고 옳은 방법으로 치료하기 위해 성병 12종 검사가 꼭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② HPV 검사
자궁 경부암 등의 여성 질환까지
꼼꼼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HPV, 즉 인유두종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자궁경부암 스크린 검사로 처음에 PAP smear라는 검사를 합니다. 이후 이상이 있으면 HPV 검사를 하지요. 그러나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HPV 검사가 PAP smear보다 자궁경부암을 발견하는데 더 예민한 검사라는 사실이 확인되며 HPV 검사를 가장 먼저 해야 한다는 학회 의견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그래서 제주산부인과 로즈앤의원에서는 성생활이 비교적 활발하며, PAP smear에서 반응성 세포 변화 등이 나왔거나, 자궁 경부가 헐어있는 여성분이 HPV 검사를 한번도 하지 않았다면 이를 권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자궁경부암 등의 여성 질환을 보다 꼼꼼히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HPV는 우리의 생각보다 꽤 흔히 걸립니다. 대한부인종양학회가 6만명을 수년에 걸쳐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의 HPV 감염률은 34%이고, 연령별로는 18~29세 여성의 50%가 HPV에 감염되지요. HPV가 의심되는 경우 이 검사를 한번쯤 받아보는 것도 괜찮겠습니다.
③ 초음파 검사
초음파 검사, 왜 할까요?
첫 번째는 자궁에 근종,용종 같은 혹은 없는지, 난소에 혹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함입니다.
먼저 자궁 내막 두께를 확인하게 됩니다. 이 때 2cm 이상 두꺼운 상태라면 자궁 내막 증식증, 자궁 내막 용종 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오랫동안 생리가 없으면서 자궁 내막 두께가 너무 얇은 경우에도 폐경 등 여성 호르몬이 매우 낮은 상태임을 의심하게 되지요.
두 번째는 방광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소변을 보고도 잔뇨가 방광에 가득차 있는 사람이 있고, 소변을 본 후에 방광에 잔뇨는 없는데 잔뇨감만 느끼는 사람이 있습니다. 두 케이스의 치료는 당연히 달라야 합니다. 또한 잔뇨감이나 빈뇨의 원인이 방광을 누르는 커다란 자궁 근종이나 난소의 혹이어도 그러한 증상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최근 3개월 안에 초음파를 본 적이 없다면 면밀한 확인을 위해 초음파 검사를 권하게 됩니다.
④ 혈액 검사
혈액 검사, 왜 할까요?
우리 뇌 속 시상하부에서는 GnRH라는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성선자극호르몬 분비 호르몬이라고도 불리는 이 호르몬은 시상하부에서 LH(황체 형성 호르몬)와 FSH(난포 자극 호르몬)을 분비시키는데요. 그렇게 되면 LH와 FSH가 난소를 자극해 여성호르몬과 남성호르몬이 나오게 합니다. 이 과정이 계속 순환되는 것이 우리의 생리 주기입니다.
그런데 어떤 이유에서 GnRH가 흔들리면 호르몬의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 이유들은 아래와 같답니다.
① FSH, LH가 너무 적게 나올 경우 → 스트레스, 다이어트 등
② 또는 LH가 FSH보다 너무 높아진다던가 → 다낭성난소 증후군 등
③ 또는 FSH가 높아진다던가 → 폐경 이행기 등
이 경우 여성호르몬이 낮아지거나 남성호르몬이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나지요. 그래서 질출혈, 무월경, 희발월경, 폐경 이행기 등을 확인하기 위해 위 검사를 시행하는 것입니다.
아울러 GnRH가 지배하는 호르몬이 FSH, LH말고 또 있는데요. 바로 갑상선과 프로락틴입니다. 그러므로 호르몬 검사도 같이 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프로락틴에 이상이 생기면 질출혈, 무월경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빈혈 수치, 간 수치, 콩팥 수치등 우리 몸의 기본 상태를 확인하는 검사를 같이 하기도 합니다. 질출혈이나 생리 과다가 있을 때는 빈혈의 정도가 치료방향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되고, 간수치, 콩팥 수치 등은 장기간 호르몬 치료를 하기 전 필요한 기본 검사이기 때문입니다.
꼭 검사까지 해야 할까요?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게 하는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스텝입니다.
내 몸에 일어나는 사소한 변화가 사실 흔한 질환으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가벼운 문제인 경우도 많고요. 그러나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듯, 이왕 산부인과에 시간과 노력을 들여 방문했다면 검사를 꼼꼼히 받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조기 치료를 위한 첫 발걸음이 될 수도 있을 거에요.
앞으로도 제주산부인과 로즈앤의원은 고객의 소리를 귀기울여 듣는 것은 물론, 여성의 작은 문제까지 놓치지 않고 신중히 검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