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PV(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성적 접촉을 통해 주로 감염되며, 성생활을 하는 남녀라면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바이러스입니다. 우리나라 20대 여성의 약 50%가 지니고 있을만큼 꽤 흔하기도 하지요. 이번 로즈앤칼럼에서는 HPV(인유두종바이러스)에 대해 로즈앤의원 외래 진료에서 많이 받는 질문을 정리했습니다. 고민하고 근심하며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HPV에 감염되었습니다.
이제 어떻게 되나요?
HPV의 90% 정도는 2년 안에 자연소멸됩니다. 10% 정도만 계속 남아있게 되는데, 이 10%의 0.8% 가량만 10년-30년 뒤에 암으로 발전할 수 있어요.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어쩌다 HPV에 감염되는 건가요?
HPV의 90% 정도는 성관계에 의해 감염됩니다. 섹스 토이나 자위에 의한 감염에 대한 보고도 있습니다. 아주 드물게 성경험이 없는 여성에게 질내 HPV 감염이 확인되었다고 하는 논문도 있기는 하지만 주로 성관계에 의해 옮는다고 생각하시면 된답니다.
HPV, 콘돔을 끼지 않아 걸린 걸까요?
세균(임질,매독)은 크기가 1-2 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미터), 바이러스(헤르페스, HPV)는 0.008-0.33 나노미터(10억 분의 1미터), 콘돔은 라택스 간격이 4나도미터 입니다. 콘돔은 세균(임질,매독)에 의한 감염은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지만, 바이러스 감염은 100% 막을 수는 없습니다. HPV 감염이 꼭 콘돔을 안껴서 걸렸다고 할 수는 없지요. 그래도 끼지 않은 것보다 훨씬 낫기 때문에 가능하면 콘돔을 꼭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HPV는 성병인가요?
HPV 바이러스의 가장 흔한 감염 경로는 성관계가 맞습니다. 그러나 HPV가 우리가 알고 있는 매독,임질 같은 '성병'은 아닙니다.
임질,매독과 같은 성병은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골반염 등 심한 합병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초반부터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HPV는 약 90%가 2년 안에 저절로 없어지지요. HPV를 치료하기위해 따로 약을 먹거나 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결론은 자궁경부암 정기검진만 잘 하셔도 충분히 내 몸을 잘 관리하고 있다는 사실. 그러니 주기적으로 로즈앤의원에 방문해 주시기를 권합니다.
HPV에 걸리면
남자친구에게도 알려야 하나요?
임질이나 매독같은 성병은 반드시 성관계 파트너에게 알려야 하고, 균이 내 몸에서 없어졌는지 지속적인 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그러나 HPV(인유두종바이러스)는 내가 보유했다고 해서 파트너가 검사하거나 치료할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성파트너도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을 맞으면 좋겠으나 필수는 아닙니다. 임질이나 매독과 같은 성병과는 달리 성관계 파트너에게 알려야 하는 강제성은 없답니다.

콘돔을 끼면 HPV가 예방되나요?
HPV 바이러스는 콘돔을 착용했어도 100% 예방되지는 않아요. 하지만 끼지 않은 것보다는 훨씬 낫기 때문에 가능하시면 성관계시 콘돔을 사용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자궁 경부암 예방 백신을 맞는 것이 HPV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HPV, 성적으로 문란한 사람이 걸리나요?
남녀 둘 다 성관계가 처음이면서 , 평생 서로하고만 관계하면 HPV에 걸릴 일이 없겠지요.
그러나 파트너가 성매매나 원나잇스탠드, 외도를 하지 않았더라도 평생에 걸쳐 성경험 대상이 2명 이상이라면, 혹은 1명이더라도 현재 애인이 성경험이 있다면, 돌고 돌아 HPV가 나에게까지 올 수 있어요. 꼭 문란한 사람이 걸리는 바이러스는 아닙니다.

HPV에 감염되면
성관계를 하지 말아야 하나요?
사실 가장 좋은 것은 성관계를 중단하는 것입니다. 목표가 'HPV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는 것' 이라면 가장 빠르고 정확한 방법이예요. 하지만 건강을 위해 노력하는 것도 좋지만, '너무 건강만을 생각하면서 산다면 좀 서글픈' 분에게 굳이 성관계 중단을 권고하진 않아요. 굉장히 흔한 바이러스고 저절로 없어질 확률도 높기 때문입니다.
자궁 경부암 음성과
HPV 음성은 같은 뜻인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같지 않습니다. 자궁 경부암 환자의 98%가 HPV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지만, HPV를 보유했다고 모두 자궁 경부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예요. 반드시 일치하지 않으므로 HPV가 음성이라도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사는 꼭 받을 것을 권해 드립니다.
가다실 백신을 맞으면
자궁경부암이 예방되나요?
네, 예방됩니다. 이미 바이러스가 걸린 세포를 치료하지는 못하지만, HPV 바이러스가 정상 세포를 암으로 변화시키는 것을 막을 수 있답니다.
그러나 자궁 경부암에는 HPV 바이러스 외에 다른 원인이 많은데요. 일찍 성관계를 시작한 경우, 성관계를 가진 사람이 여러 명인 경우, 분만 횟수, 생식기 감염, 흡연 등이 그 요인입니다.
그러므로 가다실을 맞았다고 완벽하게 안심하는 것은 금물이며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진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HPV 바이러스,
가다실을 맞으면 아예 안걸리나요?
가다실 백신을 맞으면 HPV가 100% 예방되는지, 로즈앤의원에 오신 분들이 많이 물어 보세요. 가다실을 맞아도 HPV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방 접종을 하면 바이러스가 세포를 파괴하는 것을 막을 수 있지요. 여러모로 예방 접종이 필요합니다.
HPV 예방 주사는 여자만 맞나요?
HPV 예방 주사는 남자도 맞습니다. 호주는 남성 청소년 대상의 HPV 예방 접종 사업을 일찍부터 시작했어요. 그래서 지금 호주 여성들의 HPV 감염율은 1% 미만입니다. 우리 나라도 HPV 예방 접종이 지금보다 활발해진다면 좋겠네요.
HPV 보균자가 백신을 뒤늦게라도 맞으면 도움이 될까요?
도움이 됩니다. 보균자가 백신을 맞는 것은 흡연하던 사람의 금연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금연이 기존 폐세포의 손상을 치료할 수는 없지만, 폐암 진행을 예방할 수 있는 원리와 비슷하다고 생각해 주세요.
A부터 Z까지, 실제 로즈앤의원에서 받는 다양한 질문과 해답을 하나의 칼럼에서 알려 드렸습니다. 보다 자세한 이야기는 로즈앤 진료실에서 얼굴을 맞대고 질문해 주세요. 언제든 성심성의껏 답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PV(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성적 접촉을 통해 주로 감염되며, 성생활을 하는 남녀라면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바이러스입니다. 우리나라 20대 여성의 약 50%가 지니고 있을만큼 꽤 흔하기도 하지요. 이번 로즈앤칼럼에서는 HPV(인유두종바이러스)에 대해 로즈앤의원 외래 진료에서 많이 받는 질문을 정리했습니다. 고민하고 근심하며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HPV에 감염되었습니다.
이제 어떻게 되나요?
HPV의 90% 정도는 2년 안에 자연소멸됩니다. 10% 정도만 계속 남아있게 되는데, 이 10%의 0.8% 가량만 10년-30년 뒤에 암으로 발전할 수 있어요.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어쩌다 HPV에 감염되는 건가요?
HPV의 90% 정도는 성관계에 의해 감염됩니다. 섹스 토이나 자위에 의한 감염에 대한 보고도 있습니다. 아주 드물게 성경험이 없는 여성에게 질내 HPV 감염이 확인되었다고 하는 논문도 있기는 하지만 주로 성관계에 의해 옮는다고 생각하시면 된답니다.
HPV, 콘돔을 끼지 않아 걸린 걸까요?
세균(임질,매독)은 크기가 1-2 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미터), 바이러스(헤르페스, HPV)는 0.008-0.33 나노미터(10억 분의 1미터), 콘돔은 라택스 간격이 4나도미터 입니다. 콘돔은 세균(임질,매독)에 의한 감염은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지만, 바이러스 감염은 100% 막을 수는 없습니다. HPV 감염이 꼭 콘돔을 안껴서 걸렸다고 할 수는 없지요. 그래도 끼지 않은 것보다 훨씬 낫기 때문에 가능하면 콘돔을 꼭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HPV는 성병인가요?
HPV 바이러스의 가장 흔한 감염 경로는 성관계가 맞습니다. 그러나 HPV가 우리가 알고 있는 매독,임질 같은 '성병'은 아닙니다.
임질,매독과 같은 성병은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골반염 등 심한 합병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초반부터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HPV는 약 90%가 2년 안에 저절로 없어지지요. HPV를 치료하기위해 따로 약을 먹거나 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결론은 자궁경부암 정기검진만 잘 하셔도 충분히 내 몸을 잘 관리하고 있다는 사실. 그러니 주기적으로 로즈앤의원에 방문해 주시기를 권합니다.
HPV에 걸리면
남자친구에게도 알려야 하나요?
임질이나 매독같은 성병은 반드시 성관계 파트너에게 알려야 하고, 균이 내 몸에서 없어졌는지 지속적인 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그러나 HPV(인유두종바이러스)는 내가 보유했다고 해서 파트너가 검사하거나 치료할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성파트너도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을 맞으면 좋겠으나 필수는 아닙니다. 임질이나 매독과 같은 성병과는 달리 성관계 파트너에게 알려야 하는 강제성은 없답니다.
콘돔을 끼면 HPV가 예방되나요?
HPV 바이러스는 콘돔을 착용했어도 100% 예방되지는 않아요. 하지만 끼지 않은 것보다는 훨씬 낫기 때문에 가능하시면 성관계시 콘돔을 사용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자궁 경부암 예방 백신을 맞는 것이 HPV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HPV, 성적으로 문란한 사람이 걸리나요?
남녀 둘 다 성관계가 처음이면서 , 평생 서로하고만 관계하면 HPV에 걸릴 일이 없겠지요.
그러나 파트너가 성매매나 원나잇스탠드, 외도를 하지 않았더라도 평생에 걸쳐 성경험 대상이 2명 이상이라면, 혹은 1명이더라도 현재 애인이 성경험이 있다면, 돌고 돌아 HPV가 나에게까지 올 수 있어요. 꼭 문란한 사람이 걸리는 바이러스는 아닙니다.
HPV에 감염되면
성관계를 하지 말아야 하나요?
사실 가장 좋은 것은 성관계를 중단하는 것입니다. 목표가 'HPV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는 것' 이라면 가장 빠르고 정확한 방법이예요. 하지만 건강을 위해 노력하는 것도 좋지만, '너무 건강만을 생각하면서 산다면 좀 서글픈' 분에게 굳이 성관계 중단을 권고하진 않아요. 굉장히 흔한 바이러스고 저절로 없어질 확률도 높기 때문입니다.
자궁 경부암 음성과
HPV 음성은 같은 뜻인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같지 않습니다. 자궁 경부암 환자의 98%가 HPV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지만, HPV를 보유했다고 모두 자궁 경부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예요. 반드시 일치하지 않으므로 HPV가 음성이라도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사는 꼭 받을 것을 권해 드립니다.
가다실 백신을 맞으면
자궁경부암이 예방되나요?
네, 예방됩니다. 이미 바이러스가 걸린 세포를 치료하지는 못하지만, HPV 바이러스가 정상 세포를 암으로 변화시키는 것을 막을 수 있답니다.
그러나 자궁 경부암에는 HPV 바이러스 외에 다른 원인이 많은데요. 일찍 성관계를 시작한 경우, 성관계를 가진 사람이 여러 명인 경우, 분만 횟수, 생식기 감염, 흡연 등이 그 요인입니다.
그러므로 가다실을 맞았다고 완벽하게 안심하는 것은 금물이며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진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HPV 바이러스,
가다실을 맞으면 아예 안걸리나요?
가다실 백신을 맞으면 HPV가 100% 예방되는지, 로즈앤의원에 오신 분들이 많이 물어 보세요. 가다실을 맞아도 HPV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방 접종을 하면 바이러스가 세포를 파괴하는 것을 막을 수 있지요. 여러모로 예방 접종이 필요합니다.
HPV 예방 주사는 여자만 맞나요?
HPV 예방 주사는 남자도 맞습니다. 호주는 남성 청소년 대상의 HPV 예방 접종 사업을 일찍부터 시작했어요. 그래서 지금 호주 여성들의 HPV 감염율은 1% 미만입니다. 우리 나라도 HPV 예방 접종이 지금보다 활발해진다면 좋겠네요.
HPV 보균자가 백신을 뒤늦게라도 맞으면 도움이 될까요?
도움이 됩니다. 보균자가 백신을 맞는 것은 흡연하던 사람의 금연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금연이 기존 폐세포의 손상을 치료할 수는 없지만, 폐암 진행을 예방할 수 있는 원리와 비슷하다고 생각해 주세요.
A부터 Z까지, 실제 로즈앤의원에서 받는 다양한 질문과 해답을 하나의 칼럼에서 알려 드렸습니다. 보다 자세한 이야기는 로즈앤 진료실에서 얼굴을 맞대고 질문해 주세요. 언제든 성심성의껏 답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