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나를 더 사랑하는 방식- 로즈앤의원 박영 원장입니다.

모두 잘 지내시나요? 며칠 전 저 박영 원장은 맑은 제주 바람을 맞으며 한담해변 산책로를 걸었습니다. 

바다와 닿은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곤 합니다.

잔잔한 파도 소리를 들으며 생각을 정리하기에도, 그저 풍경을 즐기며 걷기에도 참 좋은 길이지요-

제주에 살고있는 여성 분들, 여유로운 산책을 원하신다면, 한담해변을 꼭 걸어보세요. 로즈앤의원 박영 원장이 추천드립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 달에는 스페인으로 가족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는데요. 핸드폰 속 사진을 여성 분들과 나누어 보겠습니다.

남는 건 사진뿐이라는 말이 있는데, 정말 그런 것 같아요. 스스로 마음에 드는 사진 한 장만 남아도 추억이 훨씬 더 근사하게 느껴집니다.

벌써 올해도 두 달이 거의 지나버린 이 시간의 길목에서, 남은 한 해의 행복은 어떤 것들이 있을지 세어봅니다.

꼭 여행같은 특별한 것이 아니어도 좋겠지요? 

가족과 함께, 동료들과 함께 다가오는 3월도 즐겁고 알차게 보내야겠습니다.

비가 추적추적오는 날, 울창하고 물기어린 숲길을 걷다보면 '숲의 아이'가 된 것 같은 장난기가 발동할 때가 있습니다. 여러분도 그러신가요?

이 곳은 어디일까요? 사실 저만 알고 싶지만 특별히 알려드릴게요-

정답은… 제주의 보물 '머체왓숲길'입니다. 

제주 서귀포에 위치한 포도뮤지엄 전시 <어쩌면 아름다운 날들>을 관람하고 왔습니다. 

기억 상실과 정체성에 대한 작가 10인의 고찰을 통해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노년기를 생의 자연스러운 부분으로 받아들이고 ‘어쩌면 아름다운 날들’로 바라보는 인식의 전환을 제안하고 있었어요.

한 마디로 노화와 기억, 그리고 삶의 유한함을 다룬 전시였는데요.

그중에서도 치매에 걸린 어머니와 함께한 밝고 유쾌한 순간을 담은 사진 작품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치매는 흔히 상실과 슬픔으로만 그려지지만,그 안에도 여전히 따뜻한 순간, 웃음, 사랑이 존재한다는 걸 보여주는 작품들...

기억은 흐려질지라도 감정과 관계는 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꼈답니다.

갱년기 치료를 하고 여성 분들의 건강을 늘 살피는 산부인과 전문의의 입장으로, 노화가 꼭 두렵기만 한 것이 아니라 그 과정 속에서도 빛나는 순간이 있다는 점을 전시를 보며 마음에 다시 한 번 새겼습니다.

바야흐로 3월입니다. 로즈앤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여성 여러분, '어쩌면 아름다운 날들'을 보내고 계신가요? 

아니라고 해도 걱정하지 마세요, 아직 우리에겐 가능성 넘치는 수많은 날들이 남아 있으니까요. 다음 글에서 만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