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나를 더 사랑하는 방식-로즈앤의원 박영 원장입니다.
아무 일 없이 해맑기를 바라는 우리 아이들이지만 마음 아프게도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 않지요. 학대 없는 세상을 꿈꾸며 제가 참석한 아동학대 유관기관 간담회 후기를 지난번 전해 드렸었는데요. 아마 기억하는 분도 있으실 거예요.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나가요,
2차 간담회 후기▼
사실 이 날에는 저의 강의 '아동학대의 의학적 평가(소아 산부인과)'가 진행되었답니다.
'아동학대 신고 의무자 교육을 해 줄 수 있을까요?'라는 제주대학교 병원 아동보호위원회 간사님의 연락을 처음 받았을 때는 '내가 특별히 할말이 있을까?' 싶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병원에 아동학대가 의심되는 환자 몇 명이 내원했었고, 그 때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저도 잘 모르겠던 경험이 떠올랐어요. 그래서 관련 전문가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 사례를 의논하면 좋을 것 같아 강의 요청에 응했습니다.
행사 현장에서 동료들이 찍어준 사진입니다. 강의를 위해 평소 좋아하는 정장을 입고 참석했었어요.
발표하기 전 커피와 다과와 함께 긴장을 풀고, 같이 간 로즈앤의원 동료들과 함께 담소도 나눠봅니다.
이 날 저 박영 원장은 외래 진료를 하며 마주한 4가지 사례를 나누었습니다. 유아 및 청소년이 찾아왔을 때, 혼자 판단하기 어려운 복잡미묘한 경우들이었는데요.
‘아동학대’ 와 관련된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인 자리에서 외래 진료를 통해 겪었던 사례를 공유하고 질문을 나누고, 좀 더 깊게 생각해보며 함께 답을 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날 저의 구체적인 질문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보호자가 강하게 아이의 성적 학대를 의심하는 경우, 의학적 소견상 특이 소견이 없더라도 아동 보호를 위해 상황을 보다 잘 판단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6세 미만의 아동이 관계를 가졌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을 때,많은 어린이와 청소년은 자신이 성적 그루밍을 당했다는 사실, 그리고 그것이 명백한 '학대'라는 사실을 혼자서는 깨닫고 이해하기 힘듭니다. 이럴때 어떻게 하면 좋은지 이자리에서 여쭤봅니다.
저 박영 원장의 생각으로는 아동보호 기관이나 심리 검사 및 진단을 권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안내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었을 것 같은데요. 그런데 어떤 방식으로 다른 분야의 전문가와 협업을 할 수 있는지, 즉 어떤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는지에 대해 쉽게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관련 경험이 풍부한 다른 분야의 종사자라면 또다른 해결책을 지니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런 학대의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보다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 강의 자리에서 다른 분들의 의견을 구하기도 했습니다.
이 날 저의 질문을 이어서 소개해봅니다.
임신이나 학대의 의학적 증거가 없이 단순 질염으로 온 환자인데, 이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요?
2010년 중학교 2학년 여학생이 사후 피임약을 처방받으러 왔습니다. 파트너는 같은 나이의 남학생이라고 합니다. 16세 이하 미성년자, 그리고 파트너도 미성년자인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의문들은 제가 최근 심사숙고해온 것들입니다. 로즈앤 의학칼럼으로도 내용을 정리해 두었으니,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한 분이라면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서로 긴밀한 영향을 주고받는 현대사회 안에서 결국 우리 아이들, 나아가 우리 모두의 문제이기도 할테니까요-
아동학대가 의심될 때
산부인과 의사의 고민 ①
미성년의 관계를 대하는
산부인과 의사의 고민 ②
산부인과 의사의 고민③
단순 질염으로 온 환자,
성적 학대가 의심된다면?
제가 위와 같은 질문을 던졌고 해바라기센터 김소라 팀장님, 제주대학교 아동보호위원회 간사님께서 답을 주셨습니다.
이 날 현장에는 아동청소년 관련 제주 시청에서, 아동 청소년 관련 경찰서에서, 그리고 정신과, 종합병원 등 새싹지킴이병원으로 등록된 곳의 관계자 분들, 변호사, 그리고 제주대학교 소아과 교수님들이 함께 했지요.
그래서 그 외에도 조금 더 경찰·시청 공무원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었는데 시간 관계상 많은 대화를 할 수 없었던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마지막으로 피해자 본인이 해바라기 센터에 가기를 꺼리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어제 경찰서 다녀왔고 전부 진술했어요. 오늘은 그냥 산부인과 검사만 하고 싶어
요.
일을 크게 벌리고 싶지 않지만 산부인과 검사는 받아두고 싶어요. 부모님이 알까봐 걱정되서.. 경찰도 몰랐으면 좋겠어요.
이 날 강의에서는 아동·청소년 환자 본인이 원하지 않을 때, 산부인과에서 어떻게 대처하는지와 더불어, 환자의 성추행·성폭행 사실을 확인했을 때의 질문과 대처법을 공유했습니다.
참고로 이 글을 읽는 분들도 기억해주세요. 환자 분이 경찰서에 모두 이야기했고, 병원에 말하기를 원하지 않으면 재차 묻지 않으니 안심하셔도 된답니다.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느낄만큼 유익한 간담회였는데요. 제 경험과 지식을 다른 분들과 나눌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앞으로 새싹지킴이병원 도내 간담회가 계속 이어지면서, 제주에 사는 우리 모두가 조금 더 이런 문제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보고 함께 답을 구해가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로즈앤의원과 저 박영 원장은 다양한 소식을 전해드릴게요, 쭉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나를 더 사랑하는 방식-로즈앤의원 박영 원장입니다.
아무 일 없이 해맑기를 바라는 우리 아이들이지만 마음 아프게도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 않지요. 학대 없는 세상을 꿈꾸며 제가 참석한 아동학대 유관기관 간담회 후기를 지난번 전해 드렸었는데요. 아마 기억하는 분도 있으실 거예요.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나가요,
2차 간담회 후기▼
사실 이 날에는 저의 강의 '아동학대의 의학적 평가(소아 산부인과)'가 진행되었답니다.
'아동학대 신고 의무자 교육을 해 줄 수 있을까요?'라는 제주대학교 병원 아동보호위원회 간사님의 연락을 처음 받았을 때는 '내가 특별히 할말이 있을까?' 싶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병원에 아동학대가 의심되는 환자 몇 명이 내원했었고, 그 때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저도 잘 모르겠던 경험이 떠올랐어요. 그래서 관련 전문가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 사례를 의논하면 좋을 것 같아 강의 요청에 응했습니다.
행사 현장에서 동료들이 찍어준 사진입니다. 강의를 위해 평소 좋아하는 정장을 입고 참석했었어요.
발표하기 전 커피와 다과와 함께 긴장을 풀고, 같이 간 로즈앤의원 동료들과 함께 담소도 나눠봅니다.
이 날 저 박영 원장은 외래 진료를 하며 마주한 4가지 사례를 나누었습니다. 유아 및 청소년이 찾아왔을 때, 혼자 판단하기 어려운 복잡미묘한 경우들이었는데요.
‘아동학대’ 와 관련된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인 자리에서 외래 진료를 통해 겪었던 사례를 공유하고 질문을 나누고, 좀 더 깊게 생각해보며 함께 답을 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날 저의 구체적인 질문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저 박영 원장의 생각으로는 아동보호 기관이나 심리 검사 및 진단을 권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안내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었을 것 같은데요. 그런데 어떤 방식으로 다른 분야의 전문가와 협업을 할 수 있는지, 즉 어떤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는지에 대해 쉽게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관련 경험이 풍부한 다른 분야의 종사자라면 또다른 해결책을 지니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런 학대의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보다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 강의 자리에서 다른 분들의 의견을 구하기도 했습니다.
이 날 저의 질문을 이어서 소개해봅니다.
이 의문들은 제가 최근 심사숙고해온 것들입니다. 로즈앤 의학칼럼으로도 내용을 정리해 두었으니,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한 분이라면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서로 긴밀한 영향을 주고받는 현대사회 안에서 결국 우리 아이들, 나아가 우리 모두의 문제이기도 할테니까요-
아동학대가 의심될 때
산부인과 의사의 고민 ①
미성년의 관계를 대하는
산부인과 의사의 고민 ②
산부인과 의사의 고민③
단순 질염으로 온 환자,
성적 학대가 의심된다면?
제가 위와 같은 질문을 던졌고 해바라기센터 김소라 팀장님, 제주대학교 아동보호위원회 간사님께서 답을 주셨습니다.
이 날 현장에는 아동청소년 관련 제주 시청에서, 아동 청소년 관련 경찰서에서, 그리고 정신과, 종합병원 등 새싹지킴이병원으로 등록된 곳의 관계자 분들, 변호사, 그리고 제주대학교 소아과 교수님들이 함께 했지요.
그래서 그 외에도 조금 더 경찰·시청 공무원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었는데 시간 관계상 많은 대화를 할 수 없었던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마지막으로 피해자 본인이 해바라기 센터에 가기를 꺼리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이 날 강의에서는 아동·청소년 환자 본인이 원하지 않을 때, 산부인과에서 어떻게 대처하는지와 더불어, 환자의 성추행·성폭행 사실을 확인했을 때의 질문과 대처법을 공유했습니다.
참고로 이 글을 읽는 분들도 기억해주세요. 환자 분이 경찰서에 모두 이야기했고, 병원에 말하기를 원하지 않으면 재차 묻지 않으니 안심하셔도 된답니다.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느낄만큼 유익한 간담회였는데요. 제 경험과 지식을 다른 분들과 나눌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앞으로 새싹지킴이병원 도내 간담회가 계속 이어지면서, 제주에 사는 우리 모두가 조금 더 이런 문제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보고 함께 답을 구해가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로즈앤의원과 저 박영 원장은 다양한 소식을 전해드릴게요, 쭉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