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나를 더 사랑하는 방식- 로즈앤의원 박영 원장입니다.
오늘 소개할 책『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는 청소년 정책 연구자인 강지나 교수가 빈곤 가정에서 자란 여덟 명의 청소년과 10년 넘게 만나며 기록한 성장 이야기입니다.
여덟 명의 인물, 소희, 영성, 지현, 연우, 수정, 현석, 우빈, 혜주가 각자의 삶을 구성하고, 그들의 내면과 현실이 어떻게 얽히고 성장하는지를 섬세하게 조명하지요.
이야기들은 가족 구조, 우울증·중독, 학교와 지역사회의 부재, 진로 고민과 생계 걱정, 방황과 실락 등 다양한 층위를 넘나들며, 빈곤의 실체가 단순한 경제적 결핍이 아니라 교육, 관계, 심리적 역량까지 함께 박탈하는 복합적인 문제임을 드러냅니다.
처음 만날 때에는 열예닐곱 살의 청소년이었던 이들이 지금은 서른 즈음의 청년이 되었다.
-책「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본문 中-
그럼 저자인 강지나 작가님의 이력을 잠깐 살펴볼게요.
역시, 고등학교에서 교사 생활을 했던 경험이 있으시네요. 어떻게 보면 가장 가까이에서 아이들을 살펴본 것이겠지요. 그러다 가난한 집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눈에 밟혀 사회복지학을 공부했고, 이 아이들이 사회의 일원이 되어 다른 사람들과 나란히 서서 걸어가는 과정을 바라보면서 감동받고 죽 함께해왔다고 합니다.
숫자와 통계, 점수와 등급으로 평가하는 세상에서도 아이들은 자기만의 목소리가 있고, 나름대로 삶의 지혜를 터득해간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고 하네요.
책의 목차입니다. 앞서 말한 다양한 아이들의 사례가 솔직담백하게 담겨 있습니다.
책은 아마티아 센 하버드대학교 교수의 정의처럼 “빈곤은 자유로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려는 역량의 박탈”로, 진정한 빈곤은 ‘삶의 자기 결정력’을 잃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중심에 둡니다.
이 정의는 산부인과 전문의인 저 박영 원장에게, 태어난 후 자라는 환경이 생물학적 시작뿐 아니라 심리적·정서적 기반도 결정한다는 점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건강한 출산과 더불어 이후의 성장은 단지 의학적 관리만이 아니라, ‘뜻대로 살아갈 능력’을 키울 수 있는 환경, 즉 가정, 교육, 사회적 지지가 함께 뒷받침될 때 비로소 가능한 것 같습니다.
여기서 밀리면 끝이에요.
돈이 없으면 불안해요.
책 내용에 따르면, 교회든 지자체 센터든, 격려 혹은 잔소리를 겪을 기회를 가진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어른이 되었을 때 자아정체성이 잘 되어있고 삶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잘 해냈습니다.
가장 좋지 않은 것은 방임이었습니다. 흔히 '철저한 무관심'이라고 불리는 것들이지요-
선생님부터 아르바이트 식당 사장님, 식당 손님까지 그들의 삶에 스쳐가는 어른들의 격려와 잔소리가, 저 박영 원장이 평소 생각한 것 이상으로 아이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을 책을 읽으며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이 땅의 자라나는 아이들을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합니다.
저자는 학교-지역사회를 잇는 복지 생태계, 학교사회복지의 제도화, 보편적이면서도 참여적인 복지 시스템 구축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성찰은 의료 현장에서의 산부인과적인 한계를 돌아보게 합니다. 흔히 우리는 출산 전후의 과정에 관여할 뿐, 그 이후 엄마와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에 필요한 정서적, 교육적, 심리적 케어에는 상대적으로 멀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아닐까요?
의료 현장이 보다 장기적이고 세심하게 연결되고 구축될 때, 이 사회의 아이들을 다각도에서 들여다보고 아우르는 자세를 지닐 때, 전체 사회의 ‘돌봄 연속체’가 완성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빈곤을 단순한 가난으로 환원하지 않고, 관계·심리·정서·제도까지 다층적으로 해부해냈습니다. 아울러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작지만 중요한 자아 회복의 순간들이 얼마나 큰 가치인지, 조심스레 말해주고 있지요.
저 로즈앤의원 박영 원장은 한 사람의 산부인과 전문의로서, 생명의 시작에 함께 서 있는 의료인들이 이 아이들의 삶을 지지하는 ‘어른 한 사람’의 마음을 품을 수 있도록, 이런 책이 더 많은 의료 현장과 공론장에 닿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다음 '영언니의 책추천'에서 만나 뵙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나를 더 사랑하는 방식- 로즈앤의원 박영 원장입니다.
오늘 소개할 책『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는 청소년 정책 연구자인 강지나 교수가 빈곤 가정에서 자란 여덟 명의 청소년과 10년 넘게 만나며 기록한 성장 이야기입니다.
여덟 명의 인물, 소희, 영성, 지현, 연우, 수정, 현석, 우빈, 혜주가 각자의 삶을 구성하고, 그들의 내면과 현실이 어떻게 얽히고 성장하는지를 섬세하게 조명하지요.
이야기들은 가족 구조, 우울증·중독, 학교와 지역사회의 부재, 진로 고민과 생계 걱정, 방황과 실락 등 다양한 층위를 넘나들며, 빈곤의 실체가 단순한 경제적 결핍이 아니라 교육, 관계, 심리적 역량까지 함께 박탈하는 복합적인 문제임을 드러냅니다.
그럼 저자인 강지나 작가님의 이력을 잠깐 살펴볼게요.
역시, 고등학교에서 교사 생활을 했던 경험이 있으시네요. 어떻게 보면 가장 가까이에서 아이들을 살펴본 것이겠지요. 그러다 가난한 집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눈에 밟혀 사회복지학을 공부했고, 이 아이들이 사회의 일원이 되어 다른 사람들과 나란히 서서 걸어가는 과정을 바라보면서 감동받고 죽 함께해왔다고 합니다.
숫자와 통계, 점수와 등급으로 평가하는 세상에서도 아이들은 자기만의 목소리가 있고, 나름대로 삶의 지혜를 터득해간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고 하네요.
책의 목차입니다. 앞서 말한 다양한 아이들의 사례가 솔직담백하게 담겨 있습니다.
책은 아마티아 센 하버드대학교 교수의 정의처럼 “빈곤은 자유로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려는 역량의 박탈”로, 진정한 빈곤은 ‘삶의 자기 결정력’을 잃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중심에 둡니다.
이 정의는 산부인과 전문의인 저 박영 원장에게, 태어난 후 자라는 환경이 생물학적 시작뿐 아니라 심리적·정서적 기반도 결정한다는 점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건강한 출산과 더불어 이후의 성장은 단지 의학적 관리만이 아니라, ‘뜻대로 살아갈 능력’을 키울 수 있는 환경, 즉 가정, 교육, 사회적 지지가 함께 뒷받침될 때 비로소 가능한 것 같습니다.
책 내용에 따르면, 교회든 지자체 센터든, 격려 혹은 잔소리를 겪을 기회를 가진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어른이 되었을 때 자아정체성이 잘 되어있고 삶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잘 해냈습니다.
가장 좋지 않은 것은 방임이었습니다. 흔히 '철저한 무관심'이라고 불리는 것들이지요-
선생님부터 아르바이트 식당 사장님, 식당 손님까지 그들의 삶에 스쳐가는 어른들의 격려와 잔소리가, 저 박영 원장이 평소 생각한 것 이상으로 아이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을 책을 읽으며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이 땅의 자라나는 아이들을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합니다.
저자는 학교-지역사회를 잇는 복지 생태계, 학교사회복지의 제도화, 보편적이면서도 참여적인 복지 시스템 구축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성찰은 의료 현장에서의 산부인과적인 한계를 돌아보게 합니다. 흔히 우리는 출산 전후의 과정에 관여할 뿐, 그 이후 엄마와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에 필요한 정서적, 교육적, 심리적 케어에는 상대적으로 멀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아닐까요?
의료 현장이 보다 장기적이고 세심하게 연결되고 구축될 때, 이 사회의 아이들을 다각도에서 들여다보고 아우르는 자세를 지닐 때, 전체 사회의 ‘돌봄 연속체’가 완성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빈곤을 단순한 가난으로 환원하지 않고, 관계·심리·정서·제도까지 다층적으로 해부해냈습니다. 아울러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작지만 중요한 자아 회복의 순간들이 얼마나 큰 가치인지, 조심스레 말해주고 있지요.
저 로즈앤의원 박영 원장은 한 사람의 산부인과 전문의로서, 생명의 시작에 함께 서 있는 의료인들이 이 아이들의 삶을 지지하는 ‘어른 한 사람’의 마음을 품을 수 있도록, 이런 책이 더 많은 의료 현장과 공론장에 닿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다음 '영언니의 책추천'에서 만나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