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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언니의 제주일상 - 난산리식당, 표선해안도로, 수우동, 협재해수욕장, 베케

2024-09-25
조회수 76

안녕하세요, 나를 더 사랑하는 방식- 로즈앤의원 박영 원장입니다.



지난 추석 연휴, 어떻게 보내셨나요? 

저는 제주의 어느 조용한 마을에서 코스 요리를 선보이는 레스토랑, 난산리 식당에 다녀왔습니다. 



이 식당은 로컬재료를 이용해 제주의 특성을 살린 양식 코스요리 집으로, 소중한 사람과 조용하고 편안하게 식사하기 좋았습니다. 물론 음식도 맛있었고요.



100% 예약제로 운영되는 이 곳은 방문하는 사람의 이름을 다정한 손글씨로 써서 맞이했어요. 분명 값을 지불하는데, 오히려 대접받는 느낌이 드는 마법같은 일입니다.



디테일 하나에도 신경쓰는 모습을 보며, 로즈앤의원도 사소한 부분까지 케어받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더 세심하게 노력하야겠다고 생각했답니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에는 제주 표선읍의 탁 트인 해안도로를 따라 걸으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아무렇게나 찍어도 기가 막힌 풍광을 자랑하는 이곳에서, 새로운 에너지를 가득 채우고 일상에서의 진료를 다시 시작했답니다.



여러분도 휴식을 취한 후 나만의 페이스로 다시 일상에 힘을 쏟으시길 바래요. 중간중간 건강 체크도 잊지 마시고요- 연휴 전에도, 연휴 후에도 로즈앤의원과 저 박영 원장이 여러분과 늘 함께하겠습니다. 



지나가 버린 또 한 번의 주말이 야속하게, 또다시 맞은 월요일에는 괜히 한번 더 핸드폰 속 사진첩을 뒤척여봅니다. 푹 쉬고 난 뒤라 마음은 상쾌하지만 몸은 분주하네요. 로즈앤의원도 여느 때와 같은 한 주를 시작합니다. 

사진 속 행복한 여가를 즐기고 있던 제 모습처럼, 월요팅(월요일 화이팅)을 외치며 다시 한 번 기운차게 시작해 볼게요- 여러분도 남은 9월을 잘 마무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살아가며 가장 큰 재미 중 하나가 바로 ‘먹는 재미’이지요? 그 즐거움, 제주 협재 바다와 함께라면 두 배가 됩니다. 

제주 협재에는 유명 맛집인 수우동이 있는데요. 웨이팅 줄과 시간도 어마어마합니다. 어쩌면 기다리느라 더 배고파져서 맛이 두 배가 되는 것 같기도 해요. 



그냥 먹어도 맛있는 수우동의 자작 냉우동을 한 입 먹고, 바다 한 번 보며 즐긴다면?

One fine day, 제주에서의 더할 나위 없는 안식입니다.



요즘 다이어트를 위해 해뜨는 바다에서 조깅하고 있는데요. 신나게 달리며 만나는 제주 자연은 카스파 다비드 프리드리히의 그림을 떠올리게 합니다.



독일 낭만주의의 대표적 화가인 프리드리히의 작품에는 자연을 향한 경외감과 숭고미가 가득하지요.

<안개 바다 위의 방랑자>(1818), <바닷가의 카푸친 수도사>(1809~10) 등의 작품처럼 자연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된답니다.



여러분이 마음에 품은 자연에는 어떤 이미지가 숨어 있나요?



어느 주말, 호우주의보가 내릴만큼 장렬히 쏟아지는 비를 뚫고 곶자왈 숲이 있는 제주의 테마 카페인 베케에 다녀왔습니다.



저희 집 창문으로도 푸릇푸릇한 초록이 잘 보이지만, 마치 집밥보다 외식이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처럼 배케에서 정원을 보며 음미하는 커피와 디저트는 집과 다르게 색다르고 운치있네요. 



사실 이번에 베케 공간이 리뉴얼 되었다길래 방문한 것인데요. 

'자연같은 정원이 뭐지?' 궁금해서 갔는데, 해답을 알고 왔답니다. 궁금한 분이라면 온전히 제주 자연을 느끼면서 답을 찾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어떤 공간은 직접 방문해야만 알 수 있더라고요-



이렇게 제주에서의 일상이 차곡차곡 쌓여갑니다. 물론 항상 나들이하는 좋은 날만 있지는 않습니다. 힘들고 고단한 날도, 누워만 있고 싶은 게으른 날도 존재하지요. 

그럴 때면 또 사진첩을 들여다보며 힘을 내 일주일을 살아가고, 그 다음 일주일을 살아갑니다. 그러다보면 삶이라는 일기장이 빼곡히 채워지지요.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의 대사처럼 추억은 아무 힘도 없을 수 있지만, 어떤 이에게는 가장 소중한 동기부여가 되어주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일상도 궁금하네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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