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나를 더 사랑하는 방식- 로즈앤의원 박영 원장입니다.

산부인과에 간다고
왜 편히 말하기 힘들까요?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방송인 故 설리가 과거에 있었던 해프닝을 고백한적이 있습니다. 건강 문제로 산부인과 검사를 받았는데 그 모습을 누군가 사진으로 찍어 올려 임신설이 돈 적이 있다고 말이지요.
아울러 지금 소개하는 책에 개그우먼 김숙의 사례도 소개되었습니다. 산부인과 의사인 친언니를 만나러 산부인과에 갔는데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보았다고, 유독 산부인과에 가는 여성에 대한 시선이 부정적이라고 말했었다고 합니다.

영언니의 책추천
내 친구가 산부인과 의사라면
이렇게 물어볼텐데

이번 영언니의 책추천은「내 친구가 산부인과 의사라면 이렇게 물어볼텐데」입니다. 다소 긴 제목이지만 말하듯이 쓰여 확실히 시선을 끌어당깁니다. 귀여운 무표정이 귀여운 캐릭터와 함께 읽어보고 싶은 호기심을 자아내지요.

책을 쓴 류지원님은 충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의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전공의를 수료한 의사입니다. <세바퀴>, <황금알>, <바디 액추얼리> 등의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15분)>에서 '완전한 사랑을 위해 알아야 할 것들'이란 제목으로 강연하기도 했었지요.

저 로즈앤의원 박영 원장은 저자의 초경에 대한 솔직한 프롤로그 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무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몸에서 피가 나와, 부모님께도 말하지 못하고 계속 끙끙 속앓이를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불에 핏자국이 선명하게 남았고, 왜 말하지 않았냐는 꾸짖음을 들었다고 했지요.
이후 내 몸에 대해 아무 생각 없이 불편해 하기만 했던 시간을 보내고 저자는 산부인과 의사가 되었습니다. 진료실에서 수많은 여성들을 만나며 분명 이상하다고 느끼거나 고민이 있었을 텐데 너무 늦게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고 해요. 저 또한 공감합니다.

따라서 저자는 20·30세대 여성들이 알면 유용할 부인과 상식을 나누고자 이 책을 썼습니다. 엄마에게조차 털어놓기 힘든 부인과 관련 고민과 의문을 책을 통해 이야기하지요.
온라인과 구전으로 잘못 알려진 소문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부터 그 소문들이 왜 틀렸고 실제 의학적으로 팩트는 무엇인지를 밝히는데요. 특히 소문이 무성한 피임과 자궁경부암 관련해서는 진실이 무엇인지 명쾌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그 밖에도 일상생활에서 알면 유익한 정보들이 담겨 있는데요. 생리컵을 쓸 때 주의해야 할 점, 생리대를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 브라질리언 왁싱과 부인과 건강, 동결난자 기술에 대한 상식 등입니다. 한 권을 차분히 읽어내려가다 보면 어느새 지식이 머릿속에 쌓이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①부. 왜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거지?
②부.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피임, 월경, 난소와 자궁, 성병
③부. 산부인과 의사가 말하는 산부인과 이야기


1부에서는 ‘성관계 후 피가 나요’ ‘냉이 늘어났어요’ 등 저자가 산부인과에서 자주 받은 11가지 질문을 중심으로 관련 증상과 원인을 살펴봅니다.
2부에서는 4장으로 나누어 피임, 월경, 자궁과 난소, 성병 관련 지식을 더 자세히 실었지요.
마지막 3부에서는 자궁경부암 검사를 비롯해 산부인과에서 이루어지는 검사와 수술 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소문일까요, 사실일까요?
다음으로 책에서 알려준 '알아두면 건강에 좋은 부인과 질문'을 살펴 보겠습니다.
① 생리통이 심할 때마다 약을 먹으면 정말 내성이 생길까?
② 피임약은 피임할 때만 먹는 것일까?
③ 성관계 후에 피가 나는데, 괜찮은 걸까?
④ 질염은 성적인 접촉만으로 생기는 걸까?
⑤ 성경험이 있으면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맞아도 소용없다?
정답은 모두 ‘아니오’입니다. 의외로 많이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제주산부인과 로즈앤의원 블로그에서도 확실히 한번 더 짚고 넘어가면 좋을 것 같아 소개해 드려요.

자궁근종을 꼭 치료해야 하는 정확한 크기 기준은 없다. 다만 월경 과다와 그로 인한 빈혈, 커진 자궁근종이 복부를 압박해 생기는 불편한 증상(방광 압박으로 인한 빈뇨감, 허리 통증) 이외에도 생리통이나 골반통, 난임, 반복적인 유산과 같은 증상이 있을 때 근종의 치료 여부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
-책 속 ‘자궁근종’ 편에서, 149~150쪽-

관절에 염증이 생기면 관절염, 피부에 염증이 생기면 피부염, 위에 염증이 생기면 위염….
질염 역시 질에 염증이 생긴 것을 뜻한다. 다른 부위에 생긴 염증들과 달리, 질염은 유독 부끄럽게 여기고 쉽게 말하지 못하기도 한다. 아마도, 대부분 성적 접촉 때문에 발생한다고들 생각해서이다. 과연 모든 질염이 성적 접촉 때문에 생기는 것일까?
결론적으로는 아니다. 특히 칸디다 질염은 성생활과 전혀 무관하다.
-책 속 ‘질염’편에서, 166쪽-

생리통이 심해도 내성이 생길까 봐 약을 못 먹겠어요.
생리컵 쓰면 질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요?
-책 속 ‘질염’편에서, 166쪽-
산부인과 전문의인 저자는 내원 환자들과 지인들로부터 월경과 피임을 비롯해 자궁, 난소, 외성기 등과 관련된 질문을 수없이 받는다고 합니다. 이야기를 듣다 보면 의아한 점이 많은데요. 자궁경부 검사를 언제 했는지, 어떤 검사였는지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등 이상하리만큼 자신의 몸에 대해 제대로 모르는 여성들이 상당수였다고 합니다.
이를 계기로 이 책이 탄생했습니다.
실제 의사와 환자 간 오갔던 대화와 사례를 읽다 보면 새로운 정보 습득은 물론 ‘나도 저런 적이 있는데...’ 하며 공감하거나, ‘내가 잘못 알고 있었구나!’ 하고 깨닫게 될 수 있을 거예요.

가족이나 친구에게 자신의 증상이나 상황을 편하게 이야기하고, 부인과 진료를 조금 더 빨리 받았다면 이런 문제를 충분히 피할 수 있었을 거라는 작가의 설명이 이 책을 쓰게된 계기를 짐작하게 해줍니다.
다이어트나 화장법 등의 정보는 넘쳐나지만 정작 여성의 몸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은 불편한 것으로 치부되는 요즘의 현실이 저 로즈앤의원 박영 원장 또한 안타깝습니다.

여성도 잘 모르는 여성 몸 이야기
산부인과 전문의와 친구가 되어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다!
피임약은 피임할 때만 먹는 것일까?
콘돔이 가진, 피임 외 뜻밖의 효과는 무엇일까?
질염은 성적인 접촉만으로 생기는 걸까?
말로 설명하기 힘든 이 고통스러운 생리통은 도대체 왜 생길까?
생리통이 심할 때마다 약을 먹으면 정말 내성이 생길까?
자궁에 근종이라는 혹이 생겼는데, 무조건 없애야 하는걸까?
생리컵, 쓸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브라질리언 왁싱을 하면 정말 위생에 더 좋을까?
헤어 드라이어로 그곳을 바짝 말리면 건강에 좋을까?
질세정제를 쓰면 질 건강에 도움이 될까?
질외사정은 정말 피임 효과가 있을까?
관계 후에 피가 나는데, 괜찮은 걸까?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특별부록으로 [건강한 월경 체크리스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자신의 월경 상태를 살피며 혹시 월경 과다는 아닌지 간단하게 확인해볼 수 있다고 하니 끝까지 잘 활용하면 좋겠습니다.

작가님이 책에서 말하듯, 친구들끼리 나누는 채팅방에서의 '카더라' 경험담 말고, 있는 그대로의 사실에 입각해 좀 더 객관적으로 내 몸의 증상을 살펴볼 필요가 있을 거예요.
산부인과 전문의인 저자와 친구가 되어 편히 대화를 나누는 기분으로 이 책을 읽어볼 것을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나를 더 사랑하는 방식- 로즈앤의원 박영 원장입니다.
산부인과에 간다고
왜 편히 말하기 힘들까요?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방송인 故 설리가 과거에 있었던 해프닝을 고백한적이 있습니다. 건강 문제로 산부인과 검사를 받았는데 그 모습을 누군가 사진으로 찍어 올려 임신설이 돈 적이 있다고 말이지요.
아울러 지금 소개하는 책에 개그우먼 김숙의 사례도 소개되었습니다. 산부인과 의사인 친언니를 만나러 산부인과에 갔는데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보았다고, 유독 산부인과에 가는 여성에 대한 시선이 부정적이라고 말했었다고 합니다.
영언니의 책추천
내 친구가 산부인과 의사라면
이렇게 물어볼텐데
이번 영언니의 책추천은「내 친구가 산부인과 의사라면 이렇게 물어볼텐데」입니다. 다소 긴 제목이지만 말하듯이 쓰여 확실히 시선을 끌어당깁니다. 귀여운 무표정이 귀여운 캐릭터와 함께 읽어보고 싶은 호기심을 자아내지요.
책을 쓴 류지원님은 충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의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전공의를 수료한 의사입니다. <세바퀴>, <황금알>, <바디 액추얼리> 등의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15분)>에서 '완전한 사랑을 위해 알아야 할 것들'이란 제목으로 강연하기도 했었지요.
저 로즈앤의원 박영 원장은 저자의 초경에 대한 솔직한 프롤로그 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무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몸에서 피가 나와, 부모님께도 말하지 못하고 계속 끙끙 속앓이를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불에 핏자국이 선명하게 남았고, 왜 말하지 않았냐는 꾸짖음을 들었다고 했지요.
이후 내 몸에 대해 아무 생각 없이 불편해 하기만 했던 시간을 보내고 저자는 산부인과 의사가 되었습니다. 진료실에서 수많은 여성들을 만나며 분명 이상하다고 느끼거나 고민이 있었을 텐데 너무 늦게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고 해요. 저 또한 공감합니다.
따라서 저자는 20·30세대 여성들이 알면 유용할 부인과 상식을 나누고자 이 책을 썼습니다. 엄마에게조차 털어놓기 힘든 부인과 관련 고민과 의문을 책을 통해 이야기하지요.
온라인과 구전으로 잘못 알려진 소문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부터 그 소문들이 왜 틀렸고 실제 의학적으로 팩트는 무엇인지를 밝히는데요. 특히 소문이 무성한 피임과 자궁경부암 관련해서는 진실이 무엇인지 명쾌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그 밖에도 일상생활에서 알면 유익한 정보들이 담겨 있는데요. 생리컵을 쓸 때 주의해야 할 점, 생리대를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 브라질리언 왁싱과 부인과 건강, 동결난자 기술에 대한 상식 등입니다. 한 권을 차분히 읽어내려가다 보면 어느새 지식이 머릿속에 쌓이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①부. 왜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거지?
②부.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피임, 월경, 난소와 자궁, 성병
③부. 산부인과 의사가 말하는 산부인과 이야기
1부에서는 ‘성관계 후 피가 나요’ ‘냉이 늘어났어요’ 등 저자가 산부인과에서 자주 받은 11가지 질문을 중심으로 관련 증상과 원인을 살펴봅니다.
2부에서는 4장으로 나누어 피임, 월경, 자궁과 난소, 성병 관련 지식을 더 자세히 실었지요.
마지막 3부에서는 자궁경부암 검사를 비롯해 산부인과에서 이루어지는 검사와 수술 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소문일까요, 사실일까요?
다음으로 책에서 알려준 '알아두면 건강에 좋은 부인과 질문'을 살펴 보겠습니다.
① 생리통이 심할 때마다 약을 먹으면 정말 내성이 생길까?
② 피임약은 피임할 때만 먹는 것일까?
③ 성관계 후에 피가 나는데, 괜찮은 걸까?
④ 질염은 성적인 접촉만으로 생기는 걸까?
⑤ 성경험이 있으면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맞아도 소용없다?
정답은 모두 ‘아니오’입니다. 의외로 많이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제주산부인과 로즈앤의원 블로그에서도 확실히 한번 더 짚고 넘어가면 좋을 것 같아 소개해 드려요.
산부인과 전문의인 저자는 내원 환자들과 지인들로부터 월경과 피임을 비롯해 자궁, 난소, 외성기 등과 관련된 질문을 수없이 받는다고 합니다. 이야기를 듣다 보면 의아한 점이 많은데요. 자궁경부 검사를 언제 했는지, 어떤 검사였는지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등 이상하리만큼 자신의 몸에 대해 제대로 모르는 여성들이 상당수였다고 합니다.
이를 계기로 이 책이 탄생했습니다.
실제 의사와 환자 간 오갔던 대화와 사례를 읽다 보면 새로운 정보 습득은 물론 ‘나도 저런 적이 있는데...’ 하며 공감하거나, ‘내가 잘못 알고 있었구나!’ 하고 깨닫게 될 수 있을 거예요.
가족이나 친구에게 자신의 증상이나 상황을 편하게 이야기하고, 부인과 진료를 조금 더 빨리 받았다면 이런 문제를 충분히 피할 수 있었을 거라는 작가의 설명이 이 책을 쓰게된 계기를 짐작하게 해줍니다.
다이어트나 화장법 등의 정보는 넘쳐나지만 정작 여성의 몸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은 불편한 것으로 치부되는 요즘의 현실이 저 로즈앤의원 박영 원장 또한 안타깝습니다.
여성도 잘 모르는 여성 몸 이야기
산부인과 전문의와 친구가 되어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특별부록으로 [건강한 월경 체크리스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자신의 월경 상태를 살피며 혹시 월경 과다는 아닌지 간단하게 확인해볼 수 있다고 하니 끝까지 잘 활용하면 좋겠습니다.
작가님이 책에서 말하듯, 친구들끼리 나누는 채팅방에서의 '카더라' 경험담 말고, 있는 그대로의 사실에 입각해 좀 더 객관적으로 내 몸의 증상을 살펴볼 필요가 있을 거예요.
산부인과 전문의인 저자와 친구가 되어 편히 대화를 나누는 기분으로 이 책을 읽어볼 것을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