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염의 종류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른데요, 여성 생식기는 산성일 때(pH3~4.5) 가장 건강합니다. "산성 pH를 유지하고 있다"라는 말은 칸디다 균과 같은 정상 상재균보다 유산균이나 락토바실러스와 같은 유익균이 더 많다는 뜻입니다.
'락토바실러스'는 질 내 유산균으로 질의 산성 환경을 책임집니다. 그런데 나쁜 균(혐기성균)이 좋은 균(락토바실라스균)을 대체하게 되면, 질 내 균형을 회복하기 위해 혐기성균을 죽이는 항생제 투여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질염 발생 시 항생제 또는 항진균제 치료를 시행합니다.
가드넬라 균은 기본적으로 항생제 치료와 소독 치료를 병행해야 효과가 가장 큽니다. 그러나 항생제가 몸에 잘 받지 않는 분도 있습니다. 그래서 치료에 사용하는 항생제 부작용이 너무 심하거나 항생제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질 안에 넣는 연고 타입의 항생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먹는 항생제가 치료율이 90% 정도라면 질 안에 넣는 연고 항생제는 치료율이 약 70-80%이며, 두 가지를 병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습니다.